모든 것이 그렇게만 바램대로 되어 주었으면 참 좋겠지만 역시나 쉽지가 않아.
사진기를 들고서 여기저기를 둘러봐도 찍을 만한 것 없다지만,
주위의 것들이 내 마음대로 모델이 되어줄 수는 없으니까.
좌우당간 찍어보다 보면 건지는 것이고. 뭐 그런 것 아니겠어.
"괜찮아~ 잘될거야" 라고 스스로 위안해 봄이다.
오늘의 마지막 일과에 요즘 들어 자주 생기는 아이들을 가르치다가 버벅댐.
어려운 문제는 나라고 역시나 예외는 없다.
분명 어렵다는 EBS 마스터 수학이라 해서 풀어보기는 했지만, 조금의 시간이 지난 탓일까.
고 문제에서 어찌나 버벅대었던지, 애들 말대로 간만에 수업시간을 15분이나 초과했음이다.
덕분에 집으로 향하는 버스를 놓쳐서는 시간상의 이유로 영어샘과 함께 택시를 타고 귀가했다.
시간 지나면서 다시 한 번 느끼는 바로는,
분명하게도 수학 문제는 한 번 풀었던 것은 다시금 정확하게 기억해내는 나였는데,
아..ㅠ_ㅠ 나도 나이가 들고 있음이 확실하다.
아니면 요즘은 자꾸 지난 순간들, 시간들을 기억 속에 담지 않으려 노력하다보니.
이제는 애쓰지 않아도 자연스레 그리 되어가면서 의도하지 않은 것들마져 그래주는 덕분일까.
결과적으로는 애들에게는 다시 한 번으로 나에 대한 후회막급 이었을테지만,
괜찮아, 괜찮을거야 라고 주문을 외워봄이다.
자꾸 실수하지 말아야지 하면서 준비를 하고 또 하는 요즘의 나이긴 하지만.
어쩌다가 가끔씩 등장해주는 대략 난감-_-; 의 문제들이 있는 걸 어쩐단 말인가.
그렇지만 뭐, 앞으로 더 잘하라는 스스로의 채찍질이 되었다 여기어 보고 있음이다.
요즘 티비 광고에서 나오는 요 노래 참 중독성이 강하다.
광고에서는 윤모양이 불렀다고 하는 요 노래의 원곡은,
밴드 불독맨션의 리더인 이한철이 부른 '슈퍼스타' 라는 노래다.
괜시리 돌아오는 길에 "괜찮아~ 잘될거야" 라고 중얼거리면서 돌아오는 길.
내일 있을 심사를 위해서 사과를 열심히 던지며 베다 보니,
조금 전에 있었던 아이들 앞에서의 민망함도 이내 가시고 사라진 듯 하다.
그렇게 시간 지나 잊혀지는 건 매한가지 인 것을 다시 한 번 새삼스레 느끼고서
돌아와서는 문제집을 꺼내들고서 다시 한 번 풀어보겠다고,
열심히 문제들을 풀면서 참고하기 위해서 인터넷 강의도 보고 하다 보니 벌써 시간이 이로코롬.
하하핫, 덕분에 EBS 홈페이지에 가입도 했음이다.
인터넷의 존재라는 것이 때로는 이럴 때 마냥 기뻐주심이다.
모든 이들이 이렇게 늘 좋은 의도로만 쓰일 수 있다면 좋은 것이긴 하지만.
어쨌든간에 난 늘 이리 좋은 의도로 컴터를 굴려주자나 헷.
참 기분좋은 공간의 블로그에 오늘도 안부들을 확인하고 건네주고 받고 글도 올리고.
오~ 괜찮아. 괜찮다니까. 흐흣~
보태기로 회사를 때려치고 나왔다는 고 오빠도 괜찮다 여기며 잘되기를,
내가 건넨 편지를 계기로 조금은 큰 소리가 나지만 진지한 대화를 하시는 부모님도.
모두모두 잘될거야 라고 바래봄이다. '잘되어야 할텐데'가 아니라 '잘될거야' 라고 말이다.
이제 수학문제들도 완벽하게 마무리 지었고, 어여어여 잠들어야 겠다.
차가운 날씨지만, 모두에게 "괜찮아, 괜찮다쿵!" 해보면서 말이다.
모두들 내일 '잘될거야'의 하루가 되어주기를 바라는 마무리의 시간이다.
"아아아~ 잘될끄야~~잘될끄야~~".
아 맞다. 참참참. 오늘 생일인 다향니임~ 축하드림당. 오늘을 다 가지시길.^^;
"슈퍼스타" - 이한철.
지난 날 아무 계획도 없이
여기 서울로 왔던 너
좀 어리둥절한 표정이 예전 나와
같아
모습은 까무잡잡한 스포츠맨
오직 그것만 해왔던
두렵지만 설레임의 시작엔 니가 있어
괜찮아 잘 될 거야
너에겐
눈부신 미래가 있어
괜찮아 잘 될 거야
우린 널 믿어 의심치 않아
너만의 살아가야 할 이유
그게 무엇이 됐든
후회
없이만 산다면
그것이 슈퍼스타
괜찮아 잘 될 거야
너에겐 눈부신 미래가 있어
괜찮아 잘 될 거야
우린 널 믿어 의심치
않아
널 힘들게 했던 일들과 그 순간에 흘렸던
땀과 눈물을 한잔에 마셔 버리자~ 오우 워~
괜찮아 잘 될 거야~ 너에겐 눈부신
미래가 있어~
괜찮아 잘 될 거야~ 우린 널 믿어 의심치 않아~
나나나나나나~ 나나나 나나나나나나~나
나나나 나나
나나나
나나나 나나나 나나~ 나~
너만의 인생의 슈퍼스타~
bishop's robes. (0) | 2006.04.28 |
---|---|
날이 밝았다. (0) | 2006.04.24 |
이 음악을 아시나요 60. (0) | 2006.04.15 |
시간 축내기. (0) | 2006.04.13 |
이 음악을 아시나요 59. (0) | 2006.04.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