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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담아내는 것.

on the road../다르지만 같은 사람.

by 아이리스정 2006. 4. 20.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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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하던 차에 뭐 할 일이 없나 싶어서,

여기저기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사진들을 구경 중인 시간이 지나고 있다.

봄이 왜 그리도 무심한건지. 강풍주의보가 나돌만큼이나 차가운 바람이 불어준다.

마치 무언가 날아다니는 듯 한 소리들.

창 밖에서는 무심하게도 기온이 낮아진 봄이 움직이고 있는 시간인 듯 하다.

우연하게 발견한 사진들을 가지고서 요리저리 해보고 있는 밤이다.

위의 사진들은 모두 김동률이라는 뮤지션 자신이 직접 찍은 것인 듯 하다.

어찌나 사진을 잘 찍었는지 말이다. 한동안 넋을 놓고서 내내 바라보다가 요 방법을 택했다.

늘 관심도 없어주는 연예인들의 이러저러한 사적인 것들.

오늘은 무슨 일인지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발견한 김동률의 미니홈피.

그러고보니 김동률이라는 사람이 그저 예전에는 이러네, 저러네, 닮았네, 어쩌네 하면서,

참으로도 관심있게 보았던 것 같다. -정말이지 웃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다 붸붸 -_-;

그러한 시기들이 지나고 나니, 다시 보여지는 김동률님이라는 뮤지션에게서.

참으로도 새로운 면모를 오늘에서야 발견했음이다.

여행도 참 좋아하고 사진을 참으로도 좋아한다는 그가 사진에 담아낸 것들은,

내가 마치 무슨 대리 만족을 한냥이나 새록새록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다들 각자의 시간을 꾸며내기 위해서 참으로도 많은 애를 쓰면서 살아간다.

그 와중에 누구나 부러워함 직한 것들을 가꿔가는 사람들이 있다.

어쩌면 그 누군가는 가진자들에 대한 원성을 자아내기도 할 테지만,

누릴 수 있는데 또 그것을 부리지 않고 사는 것도 또한 사람 나름대로일터.

다 제끼고서 일단간은 그저 참으로 부러운 그의 여유를 이리 보고 있자니.

기분이 괜시리 좋아짐이다. 참 부럽다.

보고픈 것들을 마음껏 보러 다니기 위해 애쓰고, 담아내기 위해 애쓰고.

듣고픈 것들은 꼭 들어주어야 하는 사람들.

내가 바라는 일상들이 그러한 것이기 때문일지는 모르지만, 난 참으로 그런 사람들이 좋다.

무언가 간절히 바라는 것들을 하나 쯤은 가지고 사는 사람들.

그것들을 위해 꿈꾸며 살아가는 사람들. 그런 사람이라는 존재가 난 참으로 좋다.

어쩔땐 나를 저 밑까지 끌어내고야 마는 사람이라는 존재이지만,

그 속에서 또한 많은 것을 배우게 하는 사람이라는 존재가 말이다.

그리고 그 와중에 사진을 담아내는 이들이란 존재가 크게도 느껴짐이다.

그나저나 김동률님의 사진기가 좋은 것일까. 어찌나 사진들이 좋은지 말이다.

다시금 꿈틀대는 지름신의 기운인 듯 하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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