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너무나도 단단해. 꽉 막혀있는 듯 해.
또한, 너무나도 이기적이야.
좋게 좋게만 받아들여질 수는 없을까.
이해의 척도라는 것이 그리 힘든 것임을 알고 있기에.
난 "날 이해해주기만 하면 되" 라고 단정 지어버린 걸까.
분명 이해의 범주에 속하고 있다 여기고 있다가도.
이내 곧 그것이 아님을 확인하면서도.
고양이 한마리 처럼.
늘 '이랬다저랬다, 왔다 갔다' 의 반복.
종잡을 수 없는 사람이라는 존재의 가치.
그것들의 척도.
그리고 그 많은 이들의 길 위에 서있는 나 또한 마찬가지로,
어느 방향으로 달리고 있는 나일까.
언젠가는 그들과 함께임을 꿈꿔야 함에도.
이내 다시 그럴 수 없을 거라 여겨버리는 나는,
얼마나 한 없이도 어리석고 우스운가 말이다.』
"아픔이 사라진 후" - T.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 O.S.T. 중에서.)
웃으며 눈물을 흘려 내려버린
감추고 싶었던 슬픔은 지금 날 비웃죠
미소로
눈물을 삼켜버리며 난
바라보려 해도 외로움은 날 쉽게 놓치 않아
아픔이 사라진 후 혼자 있어도
이젠 미소짓는 나는 사랑 따윈
기대 안했어
아픔이 사라진후
우~행복하지만 슬픔의 눈물 우~왜일까
얼룩진 내 마음 이미 찢어져버려
더이상 사랑은
원치 않았어
원하지 않았던 니가 그리워 우~
i just wanna be with you and love you till the
end of time
아픔이 사라진 후 혼자 있어도
이젠 미소짓는 나는 사랑 따윈 기대 안했어
아픔이 사라진 후
우~행복하지만 슬픔의 눈물 우~왜일까
아픔이 사라진 후 혼자 있어도
이젠 미소짓는 나는 사랑 따윈 기대 안했어
아픔이 사라진 후
우~ 행복하지만 슬픔의 눈물 우~왜일까
한 없이도 그 자리에 웅크리고 앉아 마음껏 뱉어내고픈 시간이다.
지나 버렸지만 내가 어찌하여 그랬을까 라는 것은,
언제나 그렇듯, 분명 이유는 있었다.
무언가 내게 작용을 하고 있기 때문에 무의식중에 튀어나오는 것들이라지만,
늘 그렇듯 ‘조금 더 참아보아야 했어 라고 결론 내릴 밖에.'라 여기는 시간.
아파하고 싶지 않아, 다시 그만큼으로 누군가가 나로 인해서 마음 쓰는 것도 싫어.
그것이 그저 살아가면서 만나고 겪는 사람들과의 평범함의 것들 보다 더한 것이라면,
이제는 그만. 더 이상은 싫어.
그렇게 주절거리며 되 뇌이면서도 한 편으로는 그 것마저 없어준다면,
그럼 또 어찌 견뎌 낼까 내심의 마음.
그리 여기고 또 다짐하면서도 쉽게 결정 되어주지를 않는 나의 모습.
어느 것을 진정 나의 모습이라 해야 할지 분간하기 힘든 순간들.
그것들을 바라보는 이들은 또 어떠할지.
나는 참으로도 어리석고 나약하기만 한 듯한 요즘의 시간이다.
그저 그것들은 잠시나마 고마움에 대한 표시라, 그것 뿐이라며.
스스로 또 다짐하고 위안하면서도 역시나 억지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아 가는 시간들.
앞으로 그 사이에 있어줄 시간들에 있어 지금보다 더한 시간이 되거나,
지금보다 부족하여 덜한 시간이 되어주지 않기를.
그래서 스스로 결론 내어 뱉어내는 말이나 스쳐 가는 생각들이지만.
그 무엇이든지 너무나 많은 조바심을 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저 지나간 고 순간들을 쥐어 짜내어 싹둑 잘라내고픔이 한 가득 이다.
상처를 받고 싶지 않음도, 또 그만큼으로 상처를 주고 싶지 않음으로.
그리하여 지어진 나름대로의 결론이었다 여기는 순간이라 마지않지만,
역시나 건넨 것만큼의 두 배 이상으로 돌아오는 효과인 듯 하다.
주저앉아서 그저 귓가에 울리는 소리들을 고이 담아내고프다.
그러면 한결, 조금이라도 가벼워질까.
웅크리고 앉아서 오늘이라는 하루 24시간의 벅차고 버거웠던 시간들을 던져내고프다.
마지막으로 나도 떳떳하고 싶다는 바램 한 조각.
이 모든 것들이 그저 떳떳하고픔의 나의 바램 때문이라 결론 지어보는 시간이다.
더불어 쉬이 잠이 오지 않을 듯한 밤.
돌아오는 길에 구름이 잔뜩 끼어있던 하늘에서,
비라도 한가닥 내려주면 괜찮으려나 말이다.
- 사진은 예전 네이버 포토 갤러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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