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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하게 맞이하는.

passion of life../나를 살리는 음악.

by 아이리스정 2006. 6. 4.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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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G

참 우습게도 말이다.

분명 며칠 전만해도 새벽에 그리 열심히 축구를 보다가 분개했음에,

왜 내가 축구를 보았던걸까의 의구심이었음에도.

지금 월드컵 본선에서 우리와 일전을 치를 스위스팀의 경기를 보고 있는 중이다.

게다가 상대팀은 중국이라니, 원.

그나저나 중국 오늘 지대 잘한다. +_+ 놀랍다.

곧 집에서 할아버지 제사를 한다고 해서 엄마는 참 분주하시다.

집을 그래도 깨끗하게 해두셔야 하신다면서 말이다.

뒹구르르 하면서 티비를 보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바지 걷어 부치고서 도와드렸다.

어찌나 아버지 때문에 궁시렁 궁시렁인지.

엄마의 아빠를 향하는 그 뭐라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는 외침은

이젠 너무 들어서인지 지겨울만도 하고 그러려니 하지만.

과연 그 사실을 아버지는 알고나 계실지 말이다.

고것들 뒤로한 채 열심히 마당 박박 문지르고 물로 씻어내고, 쓸어내고.

괜히 한결 마음이 개운해지는 느낌이었다.

마지막으로 우리 뽀삐도 간만에 제대로 깨깟하게 씻겨 주었음이다.

간만의 물세례에 어찌나 놀라하던지, 두 눈 동그랗게 뜨고서 아주 가만히 버팅기는 우리 뽀삐.

낼 아침에 같이 좀 뛰어 놀아주어야 겠다. 흣~

오, 좀 전에 시작한 후반에 스위스가 한골을 더 넣었는데,

역시나 우리 나라의 스위스 공략방법은 좌우 측면 공격을 잘 막아내야 하나보다.

뭐 주말이 그렇게 지나가고 있고,

그리 지나가려나 보다.

ARTICLE

 

 

 

지금 그 곳은 이렇게 변해가고 있겠구나.

나름대로 아주 오래되 버린 듯 한 그 시간 떠올리면서,

언제였을까 마져 가물한 순간.

이렇게 꺼내어 볼 수 있는 추억 한 장이 되어가는 사진.

저리 편집해보니 나름대로 운치(?)있어 줌이다. 흣~^-^;

두 번째 올라보는 그 곳은 어찌나 다른 풍경이던지.

마음 둘 곳 없어 헤매이고 또 헤매였었던 나.

무엇을 하고 있는지 조차 머릿 속에 담을 수 없었던 나와 함께,

곁에 있어줌으로 고맙다는 것 보단 그저, 마냥 좋음이 더 했었던 시간들.

지난 시간 속의 한 장면의 일각에 불과할지라도..

어쨌든 간만에 6월의 푸르름 느껴보고자 사진을 뒤적이다,

꺼내어보는 지나가는 시간.

지난 시간은 절대 다시 되돌아오진 않지만,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가끔씩으로 한 번쯤 살아있는 그 기억들이 있다는 것.

그것으로 다행인 것 아닐까 말이다.

아~ 시원한 그늘 그득한 6월의 산에 올라보고 싶다.

요즘 왜 이리 자꾸 기운이 쳐지는지 모르겠다.

무언가 충전이 필요한 걸까.

그 때처럼 6월의 빛을 온몸에 받아 담아내고 싶다.

금요일 밤, 하릴없이 역시나 평소와 다름없이 지나주는 밤에,

참 간만에 텔레비젼에 나오는 가수.

라이브로 부르는 것을 가만히 듣다보니,

일단 참 고 순간, 귀에 쏙 와 닿음이다.

고것 참 노래 한 번 차분하게 잘 부르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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