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모른다" - 롤러코스터.
아무도 아무도 몰라요
차라리 아무말도 말아요
작은 발 돌아갈 곳이 없어
차가운 밤은 깊은 깊고 어두워
세상은 너를 사랑한다고
그런 말은 제발 하지 마세요
아무도 아무도 몰라요
차라리 아무 말도 말아요
그 작은 어깨를 안아주지 못하고
착한 눈 다르게 변해가네
널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그런 말은 제발 하지 마세요
아무도 몰라요 아무도 몰라요
차라리 아무 말도 하지 마세요
아무도 몰라요 아무도 몰라요
그저 모르는 일이라고 하세요
아무도 몰라요 아무도 몰라요
차라리 아무 말도 하지 마세요
아무도 몰라요 아무도 몰라요
그 누구가 알 것인가.
아무도 모르는 일인 것에 불과함을,
내가 알고 있으면 모든 것 그만 아닌가 말이다.
대체 내가 알고 있는 것은 무엇이기에,
이토록.
그토록.
그렇게 헤매이는 가 말이다.
어차피 순간에 불과한 것이지만 말이다.
그래도 말하고 픈 것이 있으니.
그것 무엇인가 말이다.
그저 친구들과 술 한잔 건네주고 받으면서 시간에 불과한 것일지라도.
몰랐었던 그 시간들이 지나고 지나서.
이젠 아무렇지 않게 그렇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음에 만족해야할 시간들.
무엇보다도 남겨둔 것이 이제는 없다는 것에,
그것에 기뻐해야 하는 순간이다.
그리 말해주는 친구에게 고마워 할 뿐.
지나고 말면 잊혀지는 순간.
모든 것은 그렇듯. 지나치고야 마는 것 같아.
내 머리통은 텅텅 비어서 알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조차 모르는 시간.
그저 주거니 받거니로 건네받는 술 한잔에 묻어버리는 시간일 뿐.
아무도 모를 그 시간.
그 시간들.
말해보았자 말하는 그 때뿐인 시간들.
그저 그렇게 받아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리는 바.
참 오래간만의 늦은 귀가 시간에 중얼거리는 쓸데없는 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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