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물청소를 할 때만 해도 아직 멀었다 여겼던 장미.
엄마가 언제 심어 놓으셨는지.
이제서야 그 모습을 드러내는 중인 듯 하다.
어제 물을 좀 주었더니만, 기운이 났는지 이제 곧 활짝 필 듯 하다.
쉬는 날을 맞이하여 이제 더워지는 계절이 다가오는 바,
시간을 내어 방에 있는 침구류들을 전부 하루 내내 세탁했다.
빨래널러 마당에 나갔다가 어제 분명 보았을 때는 아주 조그마한 봉오리였는데,
고게 벌써 요만큼이다.
피었을 때보다 이럴 때가 참 보기 좋은 건 왜일까 말이다.
고 옆에 있는 장미는 어제 조금 피어나고 있더니만,
그새 오늘은 활짝이다.
무엇보다 색이 참 희한하기도 한 장미인 듯 하다.
분명 어제만 해도 조그만 봉오리였는데,
어느 새 피어난 것이 참 신기하고 예뻐 사진에 담고 싶어서 담아 보았는데.
마음에 드는 사진이 한 장도 없어주심이다.
역시나 내공 백단 부족의 탓 아니겠어 흣.
참 여러장 찍은 것 같은데 말야.
맨 위에 사진이 그나마 좀 마음에 들게 나온 듯 하다.
뭐 가끔씩으로 우연히 건지는 맛으로..^^;
어제 깨깟하게 씻은 우리 뽀삐.
근데 뭐 색이 저모냥이다 보니 그 진가는 만져보아야 알 수 있다.
어찌나 털이 부들부들한지 원. 오늘 몇 번이나 안아 주었는지 모르겠다.
그렇지만 보기에도 확실히 전보다 훨씬 깔끔해진 모습이다.
다른 개들처럼 털도 다듬어주고 자주 씻겨주어야 하지만,
워낙 멍멍이는 개팔자로 키우는 우리집이라 ㅎ.
어쩔 수 없음으로 뽀삐도 자신의 운명을 고이 받아들이면서 살아가는 중인 듯 하다.
더운 날씨에 가끔씩 마당에 나오는 나랑 놀아달라고 어찌나 안달인지 원.
심심해서 동영상을 찍었는데, 아주 재미났다.
무엇보다도 동영상의 배경에 깔린 나의 목소리가 넘 웃겨서 원.
블로그에 올려보까 하다가 관두었음이다. 흣.
사진 찍자 하니까 또 포즈를 취하는 녀석. 뭘 알고 그런건가? 헷.
참 날씨도 적당히 덥고, 햇살도 나름대로 좋았던 날이었던 듯 하다.
밤이 되자 오늘 한다는 한국과 가나의 축구경기를 보고 나서의 소감은,
며칠 전 노르웨이와 할 때 보다는 그나마 좀 일찍 했던 경기라 다행이었단 생각 뿐이었다.
저번 경기를 보면서 느낀 것이지만, 16강이라도 어떻게 문턱에 걸려서 나가면 다행일거란 생각.
그런데 오늘 경기를 보면서 더 확연해지는 듯한 느낌이었다.
물론 본선이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자꾸 안타까운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가 없다.
그저, 그저로 잘 되기를 바랄밖에..^^;
예상대로 뭐 별 것 한 것 없이 지난 주말.
새벽에 보고 또 봐도 역시나 최고의 명작인 영화 '매트릭스'를 보면서 시간을 보내고.
그러다가 잠이 들어서 일어나보니 벌써 아침이 지날 시간.
오후 내내 움직이고 또 움직이면서 운동도 해주고,
묵혔던 이불과 이것 저것 들을 깨끗하게 빨아서 정리하고.
늘처럼 지금 이 시간도, 심심한데 뭐 재미난 거 없나? 의 일상은 별다를 것 없이 지나가는 중이다.
내일 시간도 좀 더 일찍 움직여주어서 하루가 점점 길어지는 나날들이 되어주기를.
우리 애들에게 조금 더 안심을 주기 위해(?) 수업 준비를 좀 하다가 잠들어야 겠다.
뛰어. (0) | 2006.06.07 |
---|---|
그래도 뭐, 좋자나. (0) | 2006.06.06 |
휴일의 여유. (0) | 2006.06.01 |
5월, 마지막에 앞서. (0) | 2006.05.31 |
역시 비온다음. (0) | 2006.05.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