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더해가는 열기.
그리고서 모든 조들이 H조만을 남기고서 모두 한 번씩 경기를 치르고 있는 상황.
고민의 고민끝에 G조의 두번째 경기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경기를 보고 있는 중.
아싸가오리~ 역시나 브라질은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듯 하다.
크로아티아가 열심히 브라질에 대항해서 맞서는 중. 오 대단함이다.
한골이 아니 더 많은 멋진 골이 터져 주었으면 좋겠는데 말이다.
전반전만 마치고서 자야겠다는 생각중에, 일단은 그러니까.
엄청난 열기로 가득찬 한반도의 땅.
오늘은 어쨌거나 그렇게 우리팀 덕분에 조금 마음 가볍게 지나는 대회 5일째 진행중이다.
2006년 6월 12일, 13일.
* F조의 첫번째 경기.
호주 vs 일본 = 3 : 1
아마 두고두고 앞으로 어떻게 되든지 간에,
요 경기는 쉴새없이 입에 오르내릴 듯 하다.
울트라니폰의 응원 중. 아이디어 나름 괜찮음이다.
전반전은 시간 때문에 보지를 못했지만, 언능 운동 마치고서 달려와 본 딩크오라버니의 호주팀 경기.
뭐니뭐니 해도 이 날 기대했던 건, 역시나 거스히딩크 사단의 호주팀 경기를 보기 위함이었다.
조금은 살이 오른듯 한 히딩크 감독.
어쨌거나 전반전부터 보지 못했음이 참 아쉬웠음이다.
기어이 일을 낸 일본팀.
나카무라의 요 골장면이 참 말이 많았다지. 골기퍼 차징이네 어쩌네.
그렇게 일본팀의 선제골로 인해 경기가 거의 끝나갈 때 즈음.
뭐나, 마땅히 이렇다할 플레이 전개가 없어준 경기가 참 심심하다 했다.
후반 내내 아쉬운 장면이 많이 스치기도 했고,
호주고 일본이고 이렇게 끝이나면 참 아쉬울 듯 했다.
그.러.나.
도도도~~동점골이 터졌다.
워낙 혼전의 상황에 터진 골이라, 뭐라 할 말이 없었음이다.
일본의 운좋은 골덕에 내내 이어가던 1 : 0의 상황인 경기.
괜히 아버지 보시면서 한마디 하신다.
"뭐가 없어~"
역시나 우리팀의 경기도 그랬지만, 특별한 무엇이 없었던 건 사실이었던 듯 하다.
호주팀 신났다.
후반 들어 급격히 떨어지는 체력을 어찌할 수 없던 양팀의 상황에서,
호주의 동점골로 인해 경기는 완전 딴판이 되어버렸음이다.
어쨌든간에 두팀다 모두 지치는 땡볕 아래의 경기에서
결국은 호주의 체력이 한 발 앞서 승리했음을 증명해주었던 경기다.
이거이거이거 뭐나.
골대를 맞고 튕겨들어가는 호주의 역전 골.
완전 무슨 쇼를 보는 듯 했다.
한 순간에 너무나도 어이없게 무너져버리는 일본의 수비진들.
역시나 동점이 된 상황이 경기가 거의 끝나가는 마당에 일본팀에게는 완존 목마름이였을 것이다.
어허어허.
불과 채 10분도 안되는 상황에서 터진 호주의 3골.
정말이지 감탄을 금할 수가 없었음이다.
히딩크의 실력도 실력이지만, 역시나 신뢰.
자신을 끝까지 믿어줌에 보답하듯 언젠가의 안정환처럼 그렇게,
카힐의 두번째 골이자 호주의 쐐기골.
히딩크의 마법을 세계 축구팬들이 제대로 맛본 경기였다.
그리고 뭐 별다른 것이 없었다고는 하지만,
아마 예선전을 통틀어서 또 이런경기가 있을까나 말이다. 앞으로도 없지 않을까 싶다.
역시나 히딩크라는 소리를 연발할 수 밖에 없었던 경기.
뛰어난 용병술 그리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게 만드는 어떤 힘.
일본은 단 몇분만에 완전 침체다.
순간 정적에 휩싸였다는 일본 대륙이 정말 볼만 했을 듯 하다.
기뻐하는 호주팀.
월드컵 본선 진출도 그렇거니와, 첫 승리.
2002년 폴란드와 한국전의 고것처럼 그렇게 히딩크로 인해서 호주팀은 참 멋진 결과를 냈음이다.
한국도 그러했고 호주도 그러하고.
히딩크 덕에 그러니까 한마디로 히딩크 덕을 제대로 본 듯 하다.
물론 잘해준 선수들이 있지만, 누가 머라해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 히딩크라는 명장.
순간 난 왜 이순신장군이 떠올랐을까 말이다. ㅋㅋㅋ.
아, 마지막으로 역시나 일본을 대표하는 가와구치 골키퍼에겐 참 박수를 쳐주고 싶은 경기였다.
* E조의 두 경기.
체코 : 미국 = 3 : 0
요 관중들은 대체 미국관중이더냐 체코 관중이더냐.
미국 관중이지 싶은데, 저 봐라 고개를 모두 한 곳에 돌리고 있는 순간.
역시나 공 하나에 모든이들의 시선이 닿고 있음은 어쩔 수 없는 것.
열광의 도가니라 할 밖에^^;
콜레르 선수의 첫 골.
너무나도 예상밖에 쉽게 골을 내어준 미국팀이었다.
쓰러진 골키퍼는 뭐라겠나 어쩌겠어 -_-;;
나름대로 미국팀도 선전을 해주었다 하고는 싶지만,
뭐 경기 결과를 볼 때 미국의 선수는 거의 플레이가 진행되는 내내 특별히 밟히지 않았음에.
체코의 완벽한 승리의 경기였다.
무지하게도 좋아하는 브뤼크너 체코 감독.
요런 장면을 어느 경기든 볼 수 있다.
물론 히딩크의 어퍼컷(?) 세리모니도 마찬가지로. 고거 따라하는 재미가 쏠쏠하다지 아마 흣~
어쨌든 그렇게 너무나 완벽하게 무너진 미국팀의 경기.
수비던 공격이던 간에 예전의 미국이 아닌 듯 했던 경기였음이다.
이탈리아 vs 가나 = 2 : 0
그러니까 말이다. 내내 결정적인 순간이 왔음에도 터져주지 않던 양팀.
늘처럼 고민의 고민끝에 어쩌다보니 보게 된 경기.
그나저나 요 장면 참 재미난 게 역시나 이탈리아 답게 멋진 골이 터지는 장면인데.
골이 날아오자 이탈리아의 질라르디노 선수. 얼른 뒤로 넘어지면서 제끼는데,
저것도 하나의 기술일까 말이다.
아마 그대로 있었다면 골이 튕겨나갔을지도 모르는 상황.
어찌나 제때에 맞춰서 뒤로 벌러덩 눕던지.
다시보고 또 봐도 멋진 골이기도 하지만 멋진 대처의 순간.
역시나 모든 것은 순간에 결정되는 거? ^^;
갠적으로 델피에로의 간만의 모습. 일케나 볼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익숙한 얼굴이어서 그러나? ^^; 괜히 교체되어서 들어오는 데 반가웠음이다.
이탈리아의 모든 선수들이 깔끔하게 머리를 다듬고 나선 경기.
리피 감독의 영입과 함께 늘 수비로는 최고로 쳐지는 이탈리아 팀의 모습이 많이 달라진 듯 했다.
나름대로 공격력에 전보다 더 치중해가고 있는 이탈리아 팀.
전에 비해 플레이도 많이 깔끔해진 듯 했다.
예전에 수비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해도 과언이 아니었던 이탈리아 팀의 팬이기도 했던 나로선,
새로워진 이탈리아가 나름 괜찮아주심이다.
열광하는 이탈리아의 관중들.
더할 나위없이 계속 되어지는 멋진 플레이에 내내 즐거웠을 듯 하다.
와우 쐐기골.
이탈리아 이아퀴타 선수의 기회를 놓치지 않는 플레이.
게다가 가나로서는 통한의 실책이 되어버린 순간.
가나 선수 멘사의 한 순간의 실책. 어찌나 통한이 되었을지 말이다.
그래도 나름 가나에서 왠만한 위치에 있다는 선수.
그러고보면 이름이 있던 선수던지 아니던지, 어쩔 수 없는 순간에는 완전 무명무실이 되어버리는 것.
모든 팀에게 모든 선수들에게는 마찬가지인 듯 하다.
혹시라도 기회를 살린 멋진 플레이가 되었다면 역시나~ 라는 소리를 들을테고,
반대의 경우라면 엄청난 질책으로 오히려 실이 될 수 있는 고것.
그렇게 경기는 끝이났다.
이탈리아는 나름 선취골을 잘 지켜냈고, 게다가 추가득점까지 했으니.
얼마 전 우리팀을 몰살(?)시킨 가나로서는 아쉬웠을지도 모르는 경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가나의 스트라이커 기얀선수가 제 몫을 해주지 못했음이 패인이지 않으까.
그리고 제 몫을 하지 못했던 것은 이탈리아가 잘 대처를 했기 때문일 수도 있고 말이다.
크로아티아가 선전을 해주고 있는 지금.
그러니까 역시나 브라질이라는 말이 나올만한 경기이긴 하나,
나름대로 잘 대처하고 있는 크로아티아 인 듯 하다.
크로아티아 입장에서는 대진표가 결정되었을 때,
브라질이라는 이름이 엄청나게 큰 짐이었겠지만 최선을 다해 뛰어주는 크로아티아 선수들.
그리고 뜨거운 독일의 열기에 조금만 뛰어서 버버버벅 대는 모든 선수들이 안타까울 뿐이다.
모든 팀들이 경기 외의 상황에 적응해야 하는 것도 나름 힘이 들 듯 하다.
미끄러운 잔디와 더운 날씨.
참 우스운 것은 이제나 저제나 말많은 사람들이 말도 안되는 것임에도
푸마 유니폼을 입은 팀들은 진다고 이래저래 말하는 것만 봐도,
나름 이래저래 볼거리 들을거리가 많아지는 것이 즐기는 입장에서는 참 재밌다.
그나저나 그런데, 정말이지 나이키 유니폼을 입은 팀들이 선전을 해주고 있는 건 사실이다.
그러니 그런 소리가 나올 밖에.
게다가 오늘 한국팀의 경기만 봐도, 하하핫.
다시 보니 토고는 푸마고 대한민국은 나이키고 정말이지 우스울 밖에.
게다가 졌던 가나팀도 유니폼이 푸마니 말이다.
물론 미국은 나이키고 이탈리아는 푸마였지만,
그런대로 말이 맞춰서 들어가는 나이키 유니폼을 입은 팀들의
선전이 어쩔 수 없이 그런말이 나오게 하는 듯 하다.
말도 안되는 소리이긴 하지만 나름 또 재미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런 것들은 개의치 않고서 경기 자체를 즐기는 것이 젤 좋은 것이지만,
어쨌든 말도 많고 탈도 점점 많아져가는 2006 독일 월드컵임에는 틀림이 없는 듯 하다.
브라질의 명성답게 멋진 골이 하나 더 터져주기를 바라는 바.
이거 원 6월의 밤을 이렇게나 보내주고 있음이 ㅋㅋ 한심하기도 하고.
나름 재미있기도 한 날의 연속이다.
(이미지는 모두 Daum의 독일 월드컵 페이지에서 가져온 이미지 입니다.)
아무것도 아니지만, (0) | 2006.06.18 |
---|---|
우승컵을 차지하기 위해 4. (0) | 2006.06.16 |
우승컵을 차지하기 위해 2. (0) | 2006.06.13 |
우승컵을 차지하기 위해 1. (0) | 2006.06.11 |
마음의 양식. (0) | 2006.03.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