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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오늘의 시선.

every day../일상, 일상, 일상.

by 아이리스정 2006. 7. 19.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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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의 시선놀이.

비가 드디어 여기도 내리는 구나.

어찌나 세차게도 내리던지.

이제서야 고 지겨운 비라는 단어가

실감이 간다.

오전 6시부터 내리더니,

아직까지다.

언젠지 모르게 자라나

자리를 떡하니 차지하고 있는,

주렁주렁~

 

 

그러나. 실상,

하늘의 실체는 이러했으니.

사진이니 그런가보다 할 밖에.

빗줄기가 가늘가늘,

늑장을 부린 탓인지 거세게 내리던 비가.

어떻게 뚫고 갈지 걱정이었는데.

이로코롬.

하늘만 뿌옇더라.

그새 가늘어진 빗줄기,

그나마 다행이로고~

 

"얘들아~ 지금 무슨 소리가 들리니?"

"빗소리요."

간만에 애들 눈감으라 하고선,

수업시간.

훈계를 하는 와중에 건네는 말.

"제발 부탁인데 말이지,,

앞으론 수업 시간에 저렇게 밖의 소리가 들릴 정도면 좋겠다."

늘 어찌나 시끄러운지,

밖에서 비가 내리는지 불이 났는지

절대 알 수 없는 고로.

시원하게 쏟아지는 빗소리가

애들에게 무언가를 전해 주었을까 말이다.

퇴근길에,

아이들의 수학 참고자료 때문에,

서점을 헤매고 헤매다가 운동 못가고서.

돌아오는 길에,

운동 못한김에 좀 걷자 싶어서는

집으로 향하던 버스에서 중간에 내렸다.

어찌나 안개가 뿌옇던지.

난 이런 날 너무 좋아.

느므느므 좋아.

비가 오는 밤이라, 게다가 폰 카메라라.

사진이 조금은 그렇지만,

나름대로.

쉬는 와중에나 이리 내려주지는.

누군가는 들으면 돌 날라올 소리지만,

이 곳은 이제서야 제대로 비다운 비가

내려주시는 중이다.

늦은밤, 간만에 친구에게서 날아온,

그 메세지처럼.

그래 또 깊은밤 하염없는 생각의 무리들로.

즐거우시는 중이다.

어찌나 고 말 이쁘게 하는지 말이다.

부럽고나. 고 말투. 헷.

아차 고마와^^; 친구야~

마지막으로 소양강 댐이 열리면 안되는데 안되는데;;

고 간절함으로 마무리 하면서,

대체 오늘은 어찌 지나갔다냐~~

문득, 음악 듣다보니 "홍주야~ 홍주야~"

"노래 한자리 해봐라"가 떠오르는 고로.
한 때 그렇게 불리기도 했던.

내 이름.

갑자기 떠올라주심이다.

연즉 내 이름이 홍주인지 알고 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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