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틀었다.
이런 날에는 역시,
들어줘야해.
언젠가 고 녀석이 그랬는데.
나중에 내가 태어난지 딱 10000일 째가 되면,
꼭 연락하라고.
맛난거 사주겠다고.
흐흣. 갑자기 생각난다.
비가 참 많이도,
많이도 많이도 내린다.
가늘게도 가늘게도 내리는 비다.
그리고 파묻혔으면
원이 없겠다는 마음 그득.
라디오헤드 팬들의 소원이라면
딱 하나로 모아질,
고 하나.
바로 내.한.공.연.
참 좋을텐데..흑.
그러고선,
간만에 묻는 안부에
심하게 퍼붓었다.
하필이면 오늘인지 모르겠지만,
날을 잘못고른 지 탓이겠지.
그러려니 하고 말아버림이다.
그래.
내가 이렇게 산다 왜?
왜 하필이면 너냐?
니가 알아준다고 내가 고까워할 줄 알았냐?
그러고 마는 나다.
그리고선 지나면 까맣게 잊어버릴테니.
듣자하니,
그러니까 내 탓이지.
다 내 탓.
내 잘못.
(사진은 rhkorea.com에서 발췌해서 편집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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