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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태어난지 9330일 째.

passion of life../나를 살리는 음악.

by 아이리스정 2006. 7. 20.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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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틀었다.

이런 날에는 역시,

들어줘야해.

언젠가 고 녀석이 그랬는데.

나중에 내가 태어난지 딱 10000일 째가 되면,

꼭 연락하라고.

맛난거 사주겠다고.

흐흣. 갑자기 생각난다.

비가 참 많이도,

많이도 많이도 내린다.

가늘게도 가늘게도 내리는 비다.

그리고 파묻혔으면

원이 없겠다는 마음 그득.

라디오헤드 팬들의 소원이라면

딱 하나로 모아질,

고 하나.

바로 내.한.공.연.

참 좋을텐데..흑.

그러고선,

간만에 묻는 안부에

심하게 퍼붓었다.

하필이면 오늘인지 모르겠지만,

날을 잘못고른 지 탓이겠지.

그러려니 하고 말아버림이다.

그래.

내가 이렇게 산다 왜?

왜 하필이면 너냐?

니가 알아준다고 내가 고까워할 줄 알았냐?

그러고 마는 나다.

그리고선 지나면 까맣게 잊어버릴테니.

듣자하니,

그러니까 내 탓이지.

다 내 탓.

내 잘못.

 

 

(사진은 rhkorea.com에서 발췌해서 편집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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