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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19. 01:21.

thinking about../현재는 과거의 반복.

by 아이리스정 2006. 7. 21.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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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떠올라준 생각 하나는.

난 어쩌면 말야.

 

그러니까..

 

[Beatles]의 'Yesterday' 같은 사람이 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

나의 모든 것을 대할 때 그렇게 한결같은 사람이 되고 팠는지도 모르겠다.

그것이 누구에게든. 그렇게.

 

내 자신 만이라도 그리 되길.

 

하지만 그것이 어디 뜻대로만 되어 준다면 그것이 살아가는 것일까.

 

또한 그 무엇이 순조롭게만 그렇게 열어져 가겠어.

그렇게 틀어지고 비틀어지고 예정대로 만이 아니어야만 하는 것을. 그래야 돌아가는 속인것을.

아니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또 다시 알고 있으면서도 아닐거라는 헛됨이,

어쩌면 살아가는 데 이치가 되어가는 것처럼. 그렇게 말이다.

일상속에서 배워가는 것의 하나 하나는 그렇게,

어쩌면 정해져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또 생각을 열고 바라보는 세상이기에. 살아숨쉬며..

 

내일 또 조금이나마 무언가가 달라줄 일상이 될 것이기에.

 

고이..

 

지나감을 바라보고,

받아들이는 것인가 보다.

 

그것들이 비록 아주 잠시 받아들이기 조금은 버겁더라도.

 

이 순간에도

똑.딱. 하고선 시계는 지나주니까.

 

'연금술사' 라는 책에서 일하던 크리스탈 가게의 사장처럼,

어쨌든 그것이.

날 지탱해주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시간이 지나 또 지나도

다시 꺼내어 듣는 'Yesterday' 의 그 맛.

달콤 쌉싸름에 아삭 상큼 매콤한 것.

표현할 수 없는 그 맛.

 

-2005년 8월 19일자. 본인 블로그.

 

 

그럴거라 여겨졌던 것들도, 시일이 지나고 나면 그만인 것이라는 걸,

너무나 잘 알고 있으면서도, 늘 다짐에 또 다짐.

그리 살아가는 게 일상이다.

그러고 싶었지만, 늘 한결같고 싶었지만.

그 날의 기분에 따른 무엇이었을지 모르겠다.

Beatles의 'Yesterday'는 듣고 또 들어도 같은 그 느낌, 그 맛이지만.

어제 들었던 이야기의 일환으로,

난 비단 아주 잠시 그랬을지라도 멈춰선지가 오래인 듯 하다.

그것이 한결같다면 한결같은 것일테지만,

절대 그렇지가 못하다.

그건 어떤 정지해버린 것의 모습이다.

고이 지나감을 바라보고 받아들이는 것이 아닌,

지나가고 있음 마져 의식하지 못하는 그런 모습.

나중에서야 대체 넌 어떤 자격으로 나에게 그런 소리를 하냐 대꾸하고 싶음의 간절함.

그렇게 그득했지만,

그만 뒀다.

그래야하니까. 아니 그럴 필요가 없으니까.

가치를 느끼지 못하니까.

내일 해가 뜨더라도,-이렇게 내리는 비에 해가 보일지는 미지수지만.

절대로 달라질 것이 하나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일까.

내 마음의 무게. 그리고 내 마음의 틀은 없어진지 오래인 듯 하다.

그러면서 들어주는 Sting의 'Shape of my heart' -음악샵에 없다 -_-;;

드디어 인라인을 팔 수 있게 되었다.

미루고 미루다가 내일이나 한 번 부쳐볼까 하고선,

눅눅하고도 눅눅한 냄새 그득한 인라인 가방을 꺼냈다.

좋은 제품이어서인지, 여전히 그 성능은 그대로인 듯 하다.

아니 사두고서 얼마 굴리지 않았던 고로 그런가 보다.

언젠가 그 누가 닳아서 없어질 것 사서 뭐하냐고 했을 때 그랬다.

평생 굴릴거라고.

허나, 그 말 덕분일지는 모르겠지만 그러지 못하게 되었다.

그리고서 보내려고 깨끗이 닦고 손질하는 와중에 살짝 아깝다는 마음이 스민다.

참 많은 돈을. 그리고 많은 투자를 했었던 인란질이다.

그러나.

마찬가지다. 역시나 그 또한 마찬가지라 여기어짐이다.

그리 되지 않을 것을 알고 있음에도 그렇게 늘 다짐에 또 다짐하는 것이.

모든 것에 다 통용되는 듯 하다.

그것이 어찌 비단 사물에만 해당할까 말이다.

사람들도 마찬가지인 것을 말이다.

배워간다는 늘 처럼의 일상이라 여기는 것들도,

때론 그렇게 오늘처럼의 시간으로 지나고 말아버림이다.

다만으로 그러했을 때가 있었다는 걸 알고 지나는 것이 그나마의 위안일 뿐.

그래도 적어도 그러했던 나였음에도,

내 맘 속 깊은 곳에 자리 잡고 있었던 나만의 공간마져,

내 스스로, 자신 만이라도 그리 되어주기를 바라는 그 때의 마음은.

참 가소롭게 느껴짐이다.

현재는 과거의 반복임에는 틀림없으나 그 반복 속에서 자꾸만으로,

또 다시 변화하고 있는 자신이다.

올리고 싶은 음악들이 죄다 없어주시는 관계로.

이 곡 올려봄이다. 참 간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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