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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every day../일상, 일상, 일상.

by 아이리스정 2006. 7. 26.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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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걷고보자로,

갑자기 일하는 와중에 너무나 생각나는.

생판 먹도 않는 카페라떼를 먹고파서.

일부러 찾아간 곳에서,

간간히 떨어지는 비가 지나는 와중.

한 손에 고 카페라떼를 들고

걷기 시작.

 

 

어찌나 그 하늘 신기하던지,

점심 즈음 쏟아지던 그 비가 언제 내렸냐는 듯.

그렇게 지나가고 있는 하늘 위의 구름들이다.

아마도 비구름들은,

곧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라는

윗쪽 지방으로 다 몰려가고 있나보다.

 

 

그 구름들 사이로 져가는 해.

간만에 걷는 그 길에서,

첨으로 내내 하늘 바라보면서 걸었다.

솔직히 이 길을

해가 떠있을 때 걸어본 건,

그리 손꼽을 일이었던 듯 하다.

 

 

요 하늘 보이기 전,

잠깐의 비가 내리기 전에 보이던

멋진 장관을 놓친 아쉬움 덕,

그런 것 같다.

또 찍고 찍어보는 하늘이다.

 

 

귀가길에 요로코롬 해가 떠있는 걸,

본 적이 언제더냐로.

내내 거세고도 세찬비가 지난 하늘은,

참 말끔하고도 말끔했었다.

그리고 그 뒤로는 해가 져가는 풍경을

송송드리 구름들이 하늘을 장식하는 중이다.

참 오랫만에 보는 멋진 하늘의 풍경.

 

 

걷고 또 걸어서는

한 시간을 넘게 걷고서,

집에 들어와 방바닥에 철썩 붙어서는,

텔레비젼을 보다 보니,

한 숨 자고 맞이하려 했던

밤의 시간이 고새 찾아왔음이다.

너무나도 피곤한 하루가 또 지났다.

어서 마무리하고선,

정리하고 자야겠다.

제발이지 노곤한 몸을 추스릴 수 있는

단잠이 내게 와주기를.

정말 거세게 내리던 비였는데,

이미 그 수마가 휩쓸고간 땅에.

더 이상의 많은 피해는 없기를 바라면서,

내게 지금 필요한 것은 무얼까 생각해본다.

다가오는 주말의 시간.

휴가라는 시간을 가늠해보면서,

준비해야할까.

아니면 그냥 요즘처럼,

넋놓고 바라보고만 있을까 싶다.

집에 들어와서 엄마와 함께

신나게 먹었던 저녁이,

배가 빵빵한고로

어서 배가 꺼지기 전에

고 포만감을 가지고 어서 침대를 정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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