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라는 알 수 없을 오묘함이
내게 건네준 것.
그렇게 째각 이 순간도 잘도 지나가고 있는 시간.
참 오래도 걸렸다.
그렇지?
언제고 내게 살아감이라는 것이
그 윤곽을 숨길 게 자명하고도 자명한 것이지만,
이제는 적어도 빠르게 지나가고 있는 것이.
'시간'이라는 속의 나라는 것을
그나마 알아채고는 있으니까 말야.
누군가가 먼저 손 내밀어주지 않을 거란 걸,
다시금 내가 먼저 손 내밀어보아야 한다는 걸.
나라는 사람은 그래야 한다는 걸,
어쩔 수 없는 건 알아내려 굳이 애쓰지 않아도,
때가 되면 다 알게 된다는 걸.
늘 누군가 알려주었으면 좋겠다는 나의 외침을
결국에는 시간이라는 것,
바로 그것이 내게 이렇듯 이야기 해주고 있었다는 걸.
할 줄 아는 게 없어. (0) | 2006.11.18 |
---|---|
조금. (0) | 2006.11.15 |
털털 터벅터벅. (0) | 2006.08.29 |
지나버린 것에게 고함. (0) | 2006.06.25 |
필요한 것은. (0) | 2006.06.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