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 하나 내세울 것이 없어져만 가는 시간의 흐름.
할 줄 아는게 하나 제대로 없어,
그저 넋놓고 바라보는대로 느낄 뿐.
그나마 다행이지 않은가.
느낌이라는 걸 가질 수 있는 자.
잠시 그 여유나마 가질 수 있으니.
헌데 보이는 것마져 잡히질 않으니.
늘 내 앞에 희미하게 비춰지는 것은 무엇인지.
그래도 예전.
이거 하난 자신있다 여겼던 것이
무엇이었는지,
기억조차 나질 않아주니.
하나 더 다행인 것은.
기억해내지 못한다는 것일까.
그러면서도 가끔 잔상으로 스쳐가는,
절대 잊혀지지 않는 것들이 남아있음에.
한가지 할 줄 아는 게 있다면,
그저 가끔씩 스치는 머릿속의 잔상들에게,
어이없는 미소를 연신 날릴 수 있다는 것일까.
어떤 시간이 지나고있고, 지났으며.
또 살아내고 있는지.
이렇게나마 흔적을 남길 수 있음에,
그 또한 다행이로고.
그렇게 이 공간을 열어간지가 어느새,
천일을 넘어가고 있는 시간.
나에게, 또한 지나는 시간의 흐름에게.
할.말.없.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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