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할 줄 아는 게 없어.

thinking about../A matter of time.

by 아이리스정 2006. 11. 18. 02:18

본문

 

                                      

 

 

무엇 하나 내세울 것이 없어져만 가는 시간의 흐름.

 

할 줄 아는게 하나 제대로 없어,

 

그저 넋놓고 바라보는대로 느낄 뿐.

 

그나마 다행이지 않은가.

 

느낌이라는 걸 가질 수 있는 자.

 

잠시 그 여유나마 가질 수 있으니.

 

헌데 보이는 것마져 잡히질 않으니.

 

늘 내 앞에 희미하게 비춰지는 것은 무엇인지.

 

그래도 예전.

 

이거 하난 자신있다 여겼던 것이

 

무엇이었는지,

 

기억조차 나질 않아주니.

 

하나 더 다행인 것은.

 

기억해내지 못한다는 것일까.

 

그러면서도 가끔 잔상으로 스쳐가는,

 

절대 잊혀지지 않는 것들이 남아있음에.

 

한가지 할 줄 아는 게 있다면,

 

그저 가끔씩 스치는 머릿속의 잔상들에게,

 

어이없는 미소를 연신 날릴 수 있다는 것일까.

 

어떤 시간이 지나고있고, 지났으며.

 

또 살아내고 있는지.

 

이렇게나마 흔적을 남길 수 있음에,

 

그 또한 다행이로고.

 

그렇게 이 공간을 열어간지가 어느새,

 

천일을 넘어가고 있는 시간.

 

나에게, 또한 지나는 시간의 흐름에게.

 

할.말.없.음.이.다.

 

 

 

 

'thinking about.. > A matter of tim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려울 것 없이.  (0) 2007.01.05
그 마음이라도.  (0) 2006.11.28
조금.  (0) 2006.11.15
내게 건네준.  (0) 2006.09.20
털털 터벅터벅.  (0) 2006.08.29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