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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념의 결론.

every day../일상, 일상, 일상.

by 아이리스정 2004. 7. 23.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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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바라보다.

가만히 바라보다.

 

기분좋은 아침에 선물받은 곡.

내심,

앗..그건 안되라면서 삭제해버린 문구.

그래도 기분은 좋았다.

시간아 어서 지나가라.

참고 또 참아,

그리 배고픔도 잊은채,

덥디 더운 날씨도 잊은채,

기분이 좋을거라 생각해?

아니 난 과장되고 포장되어지고 있다.

한번더.

어떻게든 되지는 않을까.

그리,

무언가를 부여잡고 늘어지기.

어제부터 연락이 안되는 그 친구는,

그리 다른 사람을 둘씩이나 통하여, 시도해 보려했으나.

한명은 거절, 한명은 영문을 자기도 모르겠단다.

나 많이 잘못한걸까?

한낱, 그 포장에 신경쓰다 보니,

한쪽 찌그러진 속에는 무심했구나.

나 그리 걱정해야 하는걸까.

내가 잘못한 것에 대해. 아니 잘못했을 법한 것에.

아니면 포장되어지고 있는 것에 걱정해야 하는걸까.

아님, 건네어지는 말이나 표현, 감정, 느낌을 걱정해야 하는걸까.

언젠가 ' 날 좀 가만히 내버려둬. '

라는 말을 여러 사람을 통해 종종 듣는다.

정작 내가 내버려 두면 되는걸까?

그리 결론이 나는것일까.

오늘도 그리 지나갔구나의 안도.

오늘도 청소하고 퇴근할 수 있구나의 안도.

오늘은 누가 결석을 했구나 전화해야지.

해야할 일들이 잊혀져있는 것에 대한 회한.

아 내가 왜이러지.

설명을 하다가도 의도한 내용을 찾지 못해 그리 넘어감.

아이들에게 미안하지만,

내가 이러니 어쩌나.

그리 기분 좋던 아침이었다가도,

지금 이 순간은 마지못해 눈물을 삼킴은,

과연 무엇이란 것.

가슴깊이에 박혀버린 내 존재.

가만히 두어 그리 걱정하게 될 사람들은 없다.

내가 걱정하는 만큼.

때론 기분이 좋다가도 울컥해버림은,

한낱 조울증에서 비롯된것, 우울함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벌어진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함이 내심 그리 한쪽 마음에서 울컥.

내가 지금 무엇을 하는거지.

그리 그것마져도 이렇게 넘겨버리자 했다.

하지만, 언제고 이런날은 온다.

 

힘듬.

버팀.

그리고 눈물.

난 오늘 새벽에 운다..

아니 울었다.

그리.

힘.들.다.

한번쯤은 적어도 누려도 될만한 힘.들.다.

그것이 오늘의 결론이다.

결론은 어렵지만은 않아.

그래도 생각해보면,

울어야 하니 힘든걸까는,,

눈물이다.

 

그 무엇때문도 아니다.

그럼 단지 그럴때가 있긴 있으니까 일까.

말하기가 힘드니까. 대꾸하기가 버거우니까?

누가 나에게 소중하고 무엇이 나에게 중요한것인지.

잡념속에 틀어박혀 흘리는 눈물.

무척이나 굴리고 싶다는 느낌이 간만에 들었던 인라인.

하지만,

난정작 그러지를 못함이다.

현실을 원망하지는 않는다. 시기를 원망하지도 않아.

다만, 무언가에 이러하는지를 모르는 나 자신을 원망하노니.

그 누구도 그 아무도 그 무엇도

아무말 말지어다.

지나간 사람을, 지나간 일과를 기억하는 거 조차 힘들어져 버린 잡념속의 기억.

무엇이 도대체 남아있으며,

난 왜 힘들다는 느낌이 들까.

그리고 왜 깨어있는 걸까.

그리 내내 머물기만 하다가 터져버리기 시작한 울어제끼기는,

과연 멈출수 있을까.

난 그런 자격을 부여받는 걸까.

설레임, 기대, 그리고 받음.

무엇부터 붙잡아야 할까. 멈춤을 풀기 위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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