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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every day../일상, 일상, 일상.

by 아이리스정 2004. 7. 22.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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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을 샀다.

얼마전, 시내에 나갔다가 난 무슨 원시인이 아닐까. 라는 생각에.

손을 꼭 부여잡고 영화를 보든, 굿바이 인사에 아쉬워 하든.

난 그 여자처럼 나쁜 여자는 되지 말아야지 하다가도 어느틈엔가 그리 되어버릴지도 모를,

그 마음을 부여잡고 한켠에서는 그 누군가의 관심을 기대하는...

어.리.석.음.

이쁜 옷들을 몇개 골라잡은 다음에,

집에와서 다시 입어보니..

그래도 옷을 산건 다행이야.

다음엔 원시인이라는 생각은 안들테니 말야.

그런 느낌은 왠지 싫어.

동떨어진 건 좋지만, 너무 뒤떨어진 느낌.

그래 정말이지 예뻐져보자.

그런 느낌을 받았어.

" 과연 그런다고 남자들이 줄을 설까? "

어디 두고보겠어. 예뻐져 보자구.

미용실에 간지도 1년이 지났고, 옷을 사본지도 꽤 되어버린 듯한,

그리고, 언젠간 할테지의 화장도, 가망성이 안보임.

설령 그것이 고문일 지언정, 무작정 나만 그리 바라본다거나,

이젠 우스울 뿐이라는 걸.

마음 한켠이 무언가에 이끌려 움직이더라도 그건 물론 단 하나의 지남에 불과한 것이라는 걸.

그 때가 나의 진심이라는 걸 알았음에도 어찌할 수 없었던,

그리고 나중에서야 정말 막심막심 후회였었던들, 얻은 건 있었다고.

하지만 정말이지 난 많이 고심하고 그리 바라보았었다고.

내가 바라는 것이 진정 무엇일지언정..

일단은 예뻐져 보기로 했다.

머리를 하기로 했으며, 조금 덜 먹고 조금 더 운동하고..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이던간에..그리 말이다.

한낱, 그냥 아는 남자에게 부둥켜 안겼을때에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음에도,

왠지 답답함.

그래 그래두 나도 이건 아닌거야.

조금이나마 한켠에서 원해야만 그리 될수 있는 것.

그런 생각을 해보았어.

내가 가지고 있는 조그마한 능력이라 할 수 있는 것을 지워버리기.

읽혀져버리고야 마는 그 못된 것.

난 주어진 것은 더이상 없을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예뻐져보기로 했다.

전화기를 하루에도 몇번씩 수신함이 다 차버릴 정도의 문자들도,

언젠가는 그것뿐이었을 테지만,

덕분에 그나마 즐거움은 있지.

그것때문이 아닐 지언정, 그렇게 되어가고 있음이.

우습지도 않아. 그리 무엇인지도 모르겠어.

아무리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내보아도, 그리 어려운 것들도.

가슴이 시키는 데로 되어버리는 것이 사람 마음이언정,

왠지 " 나는 절대로 좋아하면 안된다. " 라는 말도,

어쩌면 자신이 그렇게 되어버릴까 내 던진 벽을 쌓기 위함의 포장일지도 모르거니와,

아닌건 아닐지언정..

참 다행이야.

라는 마음을 갖기 까지..

어쩌면 내가 가지고 있는 이 생각들과 마음들이 그리 되지 않도록 노력하기보다는,

그것이 아니길 바랄뿐.

지금 이 상황을 부여잡고 왜 이러지는 이제 그만 해야지.

그리 그 상황을 바꾸는 것도 아닌,

그렇게 되어가는 데로 가슴이 시키는 데로 해야지.

그리 할테야.

무언가의 멈춤에서의 나아감이 되고 있는 요즘.

원인은 무엇일 지언정.

다만 고마울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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