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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아주 긴 시간동안.

every day../일상, 일상, 일상.

by 아이리스정 2004. 7. 16.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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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비가 오는 것은,

아무도 모를 수면의 그 너머로

빠져 들어감만은 아님.

급작스레

그리 쏟아지는 속에서

아무 생각 없이

바라봄.

불안하지 않을,

그리고 외롭지 않을,

시작을 맞이해주는 빗줄기.

그렇게,

한 구석 뜨거웠구나.

눈을 뜨면

들리는 소리에

안도의 한숨.

그리,

무언가를 움켜쥐고 늘어짐이 없이

지나가버리는.

며칠인지, 몇요일인지 모를

그런 일상.

그건 바로 내가 지나온 시간.

다시 비오기 시작.

그렇게 떨어지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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