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비가 오는 것은,
아무도 모를 수면의 그 너머로
빠져 들어감만은 아님.
급작스레
그리 쏟아지는 속에서
아무 생각 없이
바라봄.
불안하지 않을,
그리고 외롭지 않을,
시작을 맞이해주는 빗줄기.
그렇게,
한 구석 뜨거웠구나.
눈을 뜨면
들리는 소리에
안도의 한숨.
그리,
무언가를 움켜쥐고 늘어짐이 없이
지나가버리는.
며칠인지, 몇요일인지 모를
그런 일상.
그건 바로 내가 지나온 시간.
다시 비오기 시작.
그렇게 떨어지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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