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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다.

every day../일상, 일상, 일상.

by 아이리스정 2006. 12. 16.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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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꿈만 같다.

 

아니,

전부 꿈이었으면 좋겠다.

자고 일어나면 아무 것도 아닌 채,

그저,

도리도리 저어내며 살짝 웃고 넘어갈 수 있는 꿈이었음 좋겠다.

 

살아내고 있는 모든 시간들이 그러하면 좋겠다.

그리 여길 수 있다면 참 좋을 것만 같다.

 

너무나 멍하고.

너무나 생각이 없고.

그저 모르겠다.

모르겠다만 저어내는 시간이다.

 

자꾸만 맴도는 꿈만 같단 생각.

 

내내 떨칠 수 없는 머릿속의 무수한 멜로디들,

오고가던 수 많았던 이야기들.

 

정작 입에서는 말을 뱉어내고 있으면서도,

간만의 제대로 진한 술 한잔에.

그 모든 말을 삼켜버리는 나인 것만 같았다.

 

자신이 없다.

 

그저 살아가는 많은 이들처럼 그렇게 살아갈 자신이 없다.

그리 여겨만지는,

머릿속의 떨칠 수 없는 꿈만 같다는 생각.

 

그래도 한 때나마 무언가를 간절히 바래보고,

열정이라는 단어 하나만으로도 만족할 수 있다 그리 여겼다.

 

허나,

그 무엇 하나도 눈에 들어오지 않고,

그 무엇 하나도..

이 가슴에, 머리에 와닿지 않는 듯 하다.

정작,

무언가 말을 뱉어내고 있으면서도,

과연 그것이 나의 말인가 진심인가 거짓인가 싶기만 하다.

 

정말,

그 모든 것들이 꿈이었으면 좋겠다.

내 눈앞에 와닿는 것들에 대한

무수했던 그 생각들이,

그저 꿈이었다 그리 말해주었으면 좋겠다.

 

전부다 꿈이었다 그리 맘편히 여길 수 있음 참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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