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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게 피곤인가봐.

every day../일상, 일상, 일상.

by 아이리스정 2006. 12. 11.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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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수업을 마치고 움직일 겸 해서,

왠지금으로 무지하게 밀려드는 피곤을 짊어지고 있었음에도...

그저 움직이기 위한 것이라는 핑계로.

서점에 들러 사야할 문제집들을 구입하고,

구지 미리 사두지 않아도 되는 기차표를 구입하기 위해,

도착한 역전에서 신호등 불빛이 바뀌기를 기다리는 도중.

멀리 보이는 무등산 윗자락의 하얗게 쌓인 눈이 멋지게만 보인 순간이었다.

아쉬움으로 그 사진은 담지 못하니,

하늘에 깔린 구름의 모냥새가 희한한 그 풍경을 대신 찍겠다고 담아보았다.

참으로 색감은 마음에 드는데 거슬리기만 한,

아쉽게도 조금 무언가 부족한 듯한 구도가 못내 안타깝기만 하다.

아는 것 없다지만 그래도 보기에 거시기 한 것이 구도가 안맞긴 하지 싶었다.

 

 

처음엔 무턱대고 찍었던지라,

어찌나 구도가 턱없이 모자라 보이던지 다시 찍어야지 해서 찍어본 사진이다.

추운 날씨 탓인지는 몰라도 뜻대로 되어주지를 않는다.

만족한다는 것은 그 어디에나 가당치 않는 듯 해.

이번엔 처음의 그 색감이 나와주지를 않으니 어찌나 우습기만 하던지.

그게 어찌보면 돌아가는 인생사와 비교해도 무방하지 않는 듯 하지 않는가 말이다.

처음부터 두 사진을 휴대폰에 설정되어있는 화이트밸런스를 같게 했다면 좋았으련만,

내가 뭐 사진에 대해 아는 게 있어야 말이지. ㅎㅎ.

이렇게라도 비교가능한 두 장의 사진을 얻은 걸로 만족할 뿐이다.

그나저나 두번째 사진은 지대 겨울삘이 나주는 듯 하다.

 

 

 

어느새 내가 사는 이곳의 길거리에도 수많은 나무들이 앙상한 가지만 남은 채.

지나가는 겨울과 함께 하고있다.

오늘은 너무나 피곤하야 지금은 거의 눈이 삼분의 이쯤은 감긴 듯 하다.

뭐 한 것도 없으면서 연즉 이 시간까지 버팅기고 있는 내 자신.

정작 해야할 일은 미뤄두고서 오늘 집정리의 마지막을 돕겠다 한 것이,

어찌나 무겁기만 한 이 몸뚱아리인지 그조차도 제대로 못한 듯 하다.

잠이라도 제대로 자기위해 애써볼 것을 한 것이,

이 시간이 되어버린 걸 어쩌누.

계속되는 정신없이 반복되는 일과들과 제대로 쉴 틈없이 지나가는 주말의 연속.

계획한 멋진 크리스마스 연휴가 당최 걱정되기만 할 뿐이다.

그래도 예약해두었던 기차표는 찾았으니, 뭔가 하긴 한 주말이긴 한 듯 하다.

아이들도 오늘도 역시나 결석없이 그 추운 날씨에도 나와서 열심히 공부하게 해준 듯 도 하고.

그 앞에서 하품이나 해대는 철없는 선생의 모습이긴 했지만 말이다. 쿡.

이래가지고 내일은 또 어찌 시작할련지 원.

정말 이런게 피곤인가 보다를 느꼈던 주말의 일과였다.

얼른.. 마무리 짓고 자러가야지. 흣.

모두들 차가운 날씨에 건강 유의하시길. 그리고 얼마 안남은 12월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준비로 분주하기를.^-^

뜬금없는 생각으로 비가 왔으면 하는 바램이 들었다.

그래서인지 이 음악 참으로 좋단 생각이 든다. 에구야...ㅡ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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