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한 것도 하나 제대로 없으면서,
자꾸만 많이도 피곤하다 여겨지는 한 주의 시작이었다.
오전 일과 때문에 일찍 서둘러야 했음에도 자꾸만으로 이불 속으로만 들어가게 되는 시작.
더군다나 내내 마음 한구석이 휑~한 것이,
이러저러한 일들이 자꾸만 부딪치는 것도 그렇거니와,
자꾸만 생기는 이런 의욕상실의 경우들은.
이맘때면 늘 그러했던 걸까?
한 해의 마무리를 해야할 시기이기 때문에?
모르겠다.
꼭 그렇지만도 않았던 듯 싶은데 말이다.
그러면서 하루를 마감하는 그 와중의 시간이 되면 또 눈이 말똥말똥거리는 중이니.
어쩌면 잠드는 것이 두려운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잘~자는 잠이라나 뭐라나. 그나마 다행이다 여기면서..
열심 문제풀어서 또 실수하는 이전의 종종 모습이 없도록 해야지.
풀어두고서도 가물할 때가 있으니, 그래도 끝까지 나에게 배워보겠다고 애쓰는 아이들..
내가 어찌나 한심해 보이겠나 말이다.
너무나 멍멍한 머릿속. 그리고 이 마음속인 듯 하다.
얼마 전에 구입한 고 앨범안에 담긴 곡을 오늘 들었더랬다.
애잔하게 들려오는 이승철님의 고 목소리는,
가끔 날 감상에 잠기게도 했다.
이제는 그것마져도 없어진 것이 다행일지는 모르나,
나란 사람의 머릿속에는 그 무엇하나 좋은 기억은 없는 것만 같아서.
참, 더 서글퍼진다.
" 영원한 사랑" - 이승철.
너를 아직 생각해
구름 걷힌 저 하늘 가득히
푸르던 날 우리 지난 추억은
언제나 나를 기쁘게 하네
맺지 못할 슬픔은 나를 비웃지 운명이라고
그렇게도 사랑했던 기억을
언제나 나를 지켜주는데
내가 갈 수 없기에
그대 멀리서 나를 지켜봐줘
이 세상 힘들 때면
그대의 한숨어린 바람을 내가 느끼게
우리 다시 만나요
슬픈 약속을 모두 기억해
영원히 흘러간 사랑이여
자랑스럽게 너를 기억해
내가 갈 수 없기에
그대 멀리서 나를 지켜봐줘
이세상 힘들 때면
그대의 한숨어린 바람을 내가 느끼게
우리 다시 만나요
슬픈 약속을 모두 기억해
영원히 흘러간 사랑이여
자랑스럽게 너를 기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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