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과거의 일들이 모두 아무것도 아닌냥.
그렇게 미소지을 수 있는 순간.
그 순간이 내게 와줄 수 있으면 참 좋겠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면 내내 아쉬워서 가슴 아파하는 순간이 말이다.]
- 2005년 11월 29일자. 본인 블로그 중에서.
"그 누구도 일러주지 않았네" - 이아립.(영화 '버스, 정류장' O.S.T. 중에서 소희 theme.)
홀로 버려진 길 위에서
견딜 수 없이 울고싶은 이유를
나도 몰래 사랑하는 까닭은
그 누구도 내게 일러주지 않았네
왜 사랑은 이렇게 두려운지
그런데 왜 하늘은 맑고 높은지
왜 하루도 그댈 잊을 수 없는건지
그 누구도 내게 일러주지 않았네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갈까
그냥 또 이렇게 기다리네
왜 하필 그대를 만난걸까
이제는 나는 또 어디를 보면서 가야할까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갈까
그냥 또 이렇게 기다리네
왜 하필 그대를 만난걸까
이제는 나는 또 어디를 보면서 가야할까
왜 사랑은 이렇게 두려운지
그런데 왜 하늘은 맑고 높은지
왜 하루도 그댈 잊을 수 없는건지
그 누구도 내게 일러주지 않았네
그 누구도 내게 일러주지 않았네
이제 곧 또 다가올 눈내릴 계절이다.
계절의 바뀜이라는 것은 참 신기하고도 또 신기한 일일 뿐이다.
모든 게 바뀌어도 변함없이 찾아오는 계절들.
역시나 반복되는 것들은 그 무엇이든 마찬가지라는 사실. 유난히 새삼스러움이다.
꿈을 꾸는 순간의 그 느낌처럼.
지속될 수 없는 그 기분을 잠시나마 느낄 수만 있다면 참 좋으련만,
하루 지나감이 무척이나 그리운 그런 날이 온다면 참 좋기도 하련만.
그러면 또 너무나 아쉬워서 어찌 살아질까 말야.
그 때가 되면 또 언젠가가 그리워질 텐데.
어찌나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이 알아내기가 힘든 갈래의 길인지 말이다.
'나도 나를 잘 모르는데, 난들 너를 알겠느냐'라는 어느 노래의 가사가.
왠지금 진지하게 다가오는 지금이다.
알아내고 싶은 이의 마음이 없다 한 들, 이리 내 자신의 마음부터 수습치 못하는데.
어찌 그것이 가당키나 하겠나라고 중얼거려본다.
차라리 알아내고 싶은 그 누군가의 마음이 있다면 또 다를까.
허허. 괜히 한 번 웃어보는 순간이다.
한 번 다녀갔던 길은 잘도 외는 내가, 딱 하나의 길은 전혀 모르겠으니.
역시나 오늘도 나 자신에게 할.말.없.음.이다. 흣~
오늘의 하루라는 시간이 다 지날 때 즈음에 날아온 친구의 안부에,
그게 오늘이 11월의 마지막 날이라는 걸.
참 우습게도 오늘이 다 지나고서야 알았다.
분명히 며칠 전 알고 있었는데 말이다. 그저 내내 웃었드랬다.
그제서야 내일이면 달력의 숫자가 바뀌는구나 생각하니 말이다.
어제의 그 괴롭기만 하던 시간의 상황이 바뀌니 또 쏜살같이 지나가는 시간이라니 원. 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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