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사람이 참 싫다. 그리고.....사람이 참 좋다.
다들 참 어떻게든 세상이라는 공간에서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것 같다.
그것이 정당하든 어쨌든,
자신에게 주어진 바 최선을 다한다 여기면서 그렇게..
그렇게 헤쳐 나가는 것일테지.
나에게 주어진 것은 무얼까.
돌아보면 그렇게 치열하게 살았던 것만도 아닌 나.
앞으로라도 치열해져야 할텐데.
꼭 그렇지도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은 왜 자꾸만 맴도는 것일까.
참 속상하단 생각은 왜 자꾸만 드는 것일까.
왜 이렇게 살아온 것일까.
무엇을 위해서 그렇게 살아왔던 것일까 싶은게,
뭐 하나 한것도 제대로 하나 없으면서,
늘 뜻하고자 하는 바대로 해내지도 못하면서.
언젠가 그리 큰소리 뻥뻥 쳐댔던 건, 왜일까.
살아오면서 얻은 것 하나라곤,
그나마 "넌 착해." 라는 그 소리 하나니.
그것으로라도 만족해야 하는걸까?
저 아침 햇살을 바라보던 그 심정으로 늘 버틸 수 있다면 좋으련만.
아침 빛이 저 순간처럼 좋았던 때가 또 없었던 것 같다.
그 누군가를 통해,
그리고 내가 보고 들은 것을 통해,
알게 되었던 모든 것들이,
거짓이라고 누가 그리 일러주었음 좋겠다.
하긴 누군가가 일러준다 한 들 그건 또 무슨 소용이겠나.
어차피 같은 사람에게서 전해지는 소리일 뿐인 것을..
마음 두고 내려놓는다거나 쓸데없을 감정들을 곱씹는다거나,
그래보았자 어차피 결국에는 다 같은 사람 아니겠나 말이다.
대체 내 머리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더냐.
세상에게 지지말자 그리 다짐해본들,
이미 내 자신에게 져버린 것을 어쩔까 말이다.
모르고 살았더라면 좋았을 그런 무수한 감정들을 어차피 알게 될 것이라면야,
일찍 알게 되었던 들 누굴 탓하고 원망할까.
원망한다한 들 달라질 게 또 무얼까.
한가지 바라는 것이 또 하나 있다면
무언가의 목적의식을 어떤식으로라도 한 번,
가져 보았으면 하는 것. 그 것 아닐까?
허나 평생 가본 들 그러지 못할 것이라는 걸.
스스로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러하는 건 아닐까.
사라져버렸음 좋겠다 한 들,
그렇게 하지 못할 거라는 걸, 달라질 건 없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말이다.
왜 그렇게들 살아가는 걸까 사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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