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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라는 게.

every day../일상, 일상, 일상.

by 아이리스정 2007. 2. 7.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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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전처럼의 이른 출근은 아니지만, 수업 하나를 마치고서 내다본 밖의 풍경은.

너무나도 습기에 메말라있는 하늘의 영 찌푸둥함 때문에 보기가 좋지 않다.

맑게 개인 하늘도 아니고 어찌나 어정쩡한 하늘의 색이던지 말이다.

비라도 한 번 시원~하게 내려주면 괜찮을 터인데..

 

 

지금만 봐도 입춘이 지난 마당의 봄에 올 황사가 무지하게 심할 거라는 게,

대충은 짐작이 갈 듯도 하다 여겼음이다.

뒷쪽으로 가서 내다 보아도 역시나 마찬가지.

그래도 강하게 내리쬐는 햇살을 받는 것이 나름 기분 나쁘진 않는 듯 하다.

 

 

그래도 학원 내부에 있지 않고 나름 햇빛과 가까울 수 있는 근처라,

요 화분 역시나 신경써주지 않아도 굉장히 잘 자라나서,

지금은 엄청난 줄기를 내리고 있다.

 

 

사진 요렇게도 찍어보고 저렇게도 찍어보면서,

괜히 점심 때 즈음이 되서야 끝난 수업이 뿌듯한 마냥.

이리저리 사진찍기 놀이를 또 했더랬다.

그래, 오늘은 블로그에 이 사진들 한 번 올려보자 하면서^^.

 

 

요건 신기하게도 물만 잘주면 잘 자라는 식물.

늘 그렇듯 문제는 가끔 알고있는 것들만 대충 알고 있을 뿐.

이런 식물들 이름은 잘 외지 못한다는 거^^. 흣.

원장샘이신 엄마가 워낙 화분을 좋아하시는 지라.

언제 이런 것도 갖다 놓으셔서, 두 개가 있는데 꽤 잘 자란다.

 

 

같은 사진을 찍으면서도 약간은 다른 느낌.

위쪽에 있는 사진이 의도대로 잘 나와준 듯 하다.

요건 별루~^^;

그래도 창틈을 향해 들어오는 빛줄기의 느낌 좋아 좋아~

 

 

이러면서 바람이 살랑~ 불어준다면 봄바람일까.

걱정할 것 없이 별 다른 일 없이 그리 지나준 하루.

집에 돌아와서는 내내 시키지도 않은 택배 하나가 왔다길래,

동네 근처 가게에 맡겨뒀는데,

늦은 시간이라 찾지 못했음으로 무지하게 궁금궁금~~.

내일 출근하면서 찾아야 할 모냥이다. 뭘까 뭘까.

그리고서 갑자기 되지 않는고로 짜증나는 MP3 player를 붙잡고서,

내내 버티다 보니 이 시간이다.

왜 갑자기 되지 않아서는, 산지도 얼마 안된 것이 승질만 난다.

ㅡㅡ;; 사지 말걸. 괜히 사가지구선. 에효~

 

 

빛이라는 게 식물도 없으면 못 살아가듯이 사람에게도 분명 절실한 것일텐데.

늘상 그 빛이라는 걸 제대로 만끽하지 못하고 살아왔기에.

아마도 내가 늘 이러고 사는 건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다.

어여 공부하고서 자야할텐데,

집에 돌아오자마자 턱하니 앉아서 또 먹고 ㅡㅡ;;

주몽을 어찌나 열심히 보았던지 한심할 정도였다.

문득 텔레비젼 속의 선남선녀들이 부러워 보였음이다.

아, 우리의 턱선 최고 송일국 주몽이 모두의 바램 똘망똘망 눈의 한혜진 소서노에게 청혼할 땐,

별것도 아닌 걸 가지고 굉장히 뿌듯해 했더라는 바보같은. 에효~

이러고 사는 것이 잘하는 짓인지는 모르겠으나.

나만 그러는 것 아니니까. <-진짜 그럴까...붸붸...

멀리 이사간 친구는 잘 살구 있을까. 갑자기 생각도 났드랬고,

그래도 만날 거 아니었더라도 목소리 듣고팠던 친구의 이야기가 좋았고.

^^괜히 집에 돌아오는 길에 이리저리 많이 걷고프단 생각이 들었는데,

내일이나 모레에는 극장이라도 한 번 가야겠단 생각이다.

일이 끝나고서 잽싸게 운동을 가던 바쁜 시간이 없어지니, 내심 한가하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하고 뭐 그렇다.

빨리 과외비나 속속~ 들어왔음 좋겠다.

다가오는 봄을 대비해서 (무슨 소용이겠냐만은..) 머리도 좀 바꿔보고 싶고,

기어코 바꾸고야 말겠다 다짐한지 1년이 다 되어가는(한 두가지가 아니지만..ㅡㅡ;;) 안경도,

바꿔봐야지. 흣.

오늘은 무슨 음악을 올린다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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