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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다.

every day../일상, 일상, 일상.

by 아이리스정 2007. 2. 4.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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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겐 기억이란 게 뭐니?

모르겠어.

그저 보고싶다는 거?

 

아무도 곁에 없다 여길 때면 참으로 가슴 져미단 생각.

 

오늘 밤.

참 달이 밝아서 말야,

괜시리 아무도 없으면서 보고싶다라는 생각.

대체 누구를?

나는 말야.

누굴 보고 싶어 해야하는 거야?

 

까만 밤하늘에 우두커니 덩그랗게 떠있는 달을 보면서,

괜히 관심을 가져보고 싶다는 그 마음이 나쁜거야? 란 생각도

더불어 해보는 토요일 밤이다.

 

하루종일 뒹굴면서 잠을 자고 또 자고,

아무리 잠이 보약이라지만,

글세 모르겠더라.

 

난 아직은.

아직까지는 그래도 혼.자.가.

아니라구.

제발.

그랬으면 좋겠는데 흣.

 

아무것도 없는 밤 하늘에 떠있떤 그 달이.

참 예뻐보이기만 하던.

 

보고 싶은 게 뭔데?

 

가슴이 시릴만큼 저릴 바다.

까마득한 바다가 보고싶어.

그리고 네가 보고 싶었으면 좋겠어.

 

대상없을 그 보고픔에 괜히 그립고 그립던 눈물 한 방울.

기어이 흘리다.

 

마음이 기뻐.

 

갑자기 까마득히 그리움이라는 게 한 순간,

씻겨 내려가는 듯 했거든.

 

마음 깊이 눈물 흘릴 수 있는 일이.

앞으로 얼마나 될까.

보고싶어.

라는 말을 건넬 이가 얼마나 있을까.

 

그래.

내가 지금 그래.

그런거라구.

알겠어?

 

소리쳐봤자 돌아오는 것은 나의 마음에 대한,

되돌아오는 메아리일뿐이라는 거.

모르지 않는 거 아니니까.

이젠 그런 예전의 시간 따위는 필요없는 것이니까.

내게.

대체 그런 시간이라는 게 존재하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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