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참,
이름 한 번 잘 지었다는.
꽃.샘.추.위.
정말이지 피어나는 꽃들을 시샘하는 그 추위가,
겨울내 잘 오지도 않던 눈.
연즉 눈발 날려주고 있는 풍경.
사진 한 장 못 찍어둠이 무지 아쉽더랬다.
오늘.
정확히 한 달만에 운동을 하러 갔고,
참 신기한 것이 평소에도 잘 잊어버려서 버벅대는 검법이.
한 달 만인데도 참 생생히 기억나는 게 신기했더랬다.
요즘 수학 문제 푼다고 머리를 좀 굴려서일까.^^.
그래도 괜히 좋았더랬다.
간만 손에 쥔 목검이.
앞으로는 더 열심히 해봐야지. 얼마나 갈련지 몰러 이 다짐이.흣.
그저 집에 돌아와 마땅히 해야할 거리가 없다 여겨,
흐느적 흐느적 곧 구입할 디카에 대해 요목조목 구경하다,
이 시간이 되어버렸다.
대충 할 일들을 마무리하고서 오늘도 편히 잠들어야겠다.
저번 주에는 내내 수업도중 졸리단 느낌이더니,
이제는 한 주 지났다고 그새 쌩쌩하다.
조금은 벅찼던 하루였지만, 응당 있는 일이니 어쩌겠어. 버텨야지.
집에 들어오시는 아버지를 보고서 기분이 묘했다.
아버지와 절친하신 친구분이,
그것도 참 좋은 일을 앞두고 계셨던 분.
갑자기 돌아가셨다는 전화가 어젯밤 걸려왔더랬다.
이상하게도 갑자기 그러셨다는 말에, 주위 분들도 어안이 벙벙한 듯 보였다.
오늘 역시나,
늦게 들어오신 아버지의 기분은 별로이신 듯 하다.
사람일이라는 거 모른다고,
정말 누가 지어낸 말인가 모르겠다. 딱 들어맞으니 원.
돌아오는 길에 너무나 차가웠던 날씨.
내일은 조금은 누그러졌으면 좋으련만,
아직 눈이 폴폴 날려주시는 고로.
조금의 걱정에 피어나려던 꽃들이 생명을 꿋꿋하게 지켜나갈 수 있을 정도만 되주길.
사진은 조금 전 네이버 포토갤러리에서 퍼왔다.
아이디 kpopcorn13 로이님이라는 분의 Lomo LC-A의 사진이다.
가끔 로모의 사진이라는 게 매력이 있어 보이긴 해.
^^ 저런 구도의 사진 너무나 좋아하는 고로.
함 가져다 올려본다.
어여어여 정리하고 자야지 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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