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뇌.
갈등.
절망.
선택.
문득 아주 잠깐 잠들었다,
깨어난 후 들었던 생각.
만약에
그런 것들이
다시금 나에게 찾아온다면,
난 어찌 대처할까.
그런 것들을 멀리하고자
나름 애써오고 있는 시간들.
누구는 시작만 있고,
누군 끝만 있는 일상들.
나에겐
어떤걸까.
마음이라는 것의 안정이란 게
누군들 꿈꾸지 아니할까.
문득 아늑해지는 풍경이
그리운 순간이다.
분명히 한 시간여를
잠든 건 사실인데,
지나버린 시간에
너무나 놀래버렸음이다.
어떤 한계다.
아주아주 깊이 잠들지 못함은.
친구 말처럼,
곁에 누군가 함께 해준다면
잠드는 것이 수월할까.
정말로 나에게,
봄이라는 기운이
제대로 다가와 줄 수 있는
그런 기회가 생겨난다면.
언젠가처럼
일단은
좋다고 반겨야될까.
아니면 또 언젠가처럼
뿌리쳐야할까.
바로 그 점이 문제가 아닐까.
봄이라는 기운이
그 이상기온의 날씨임에도
여기저기 보이는 게,
겨울에도 오지 않던
눈발이 날리던
오늘,
돌아오는 길 걷다가
우연 발견한
버스 차창 밖의 풍경도.
하루내 귓가에 흐르던
이노래 저노래들도
그저 새삼스럽다 여겨지는
봄의 기운일 뿐인거라,
그리 여기고 말.
그저 매일과 같은 일상일 뿐인데.
기분이 조금은
분명 한 달 전과는 다른.
그 느낌.
며칠 전 출근길에 찍은 듯한
사진을 정리하다 올려봄이다.
다시 내일.
한 주의 시작이다.
바로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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