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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every day../일상, 일상, 일상.

by 아이리스정 2007. 3. 13.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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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도 뜸뜸. 나태해진 마음 때문일 수 있으나,

그게 그렇다. 요즘이 그렇다.

한동안 그랬으며,

당분간은 주욱~ 그러지 싶다.

 

며칠 전에도 글을 열심히 올리다가 날려버렸다.

그리고,

오늘 다시금 무언가를 주절거리자니,

쉽지가 않은 듯 하다.

무언가의 시기가 있는걸까. 가끔씩 그랬던 것 처럼.

아니면 분명히 저번에 올리려다 만 글이,

너무 마음에 들었던 것이었으리라.

 

그래도 매일 거르지 않고, 블로그라는 걸 하면서

무언가를 해야지 다짐하게 되고 그랬던 것 같은데,

요즘은 그런 것마져 없으니.

다시금.

블로그라는 것의 장점을 느끼는 바다.

이렇게라도 무언가 마구 중얼거리다 보면,

하다못해 그나마 아, 이래야겠구나. 저래야겠구나를.

스스로 되뇌게 되니까 말이다.

나에게 있어 블로그라는 것의 매력아니겠나. 흣.

 

고맙다 블로그야~.

 

별다르게 어려운 것도 고민할 것도 딱히 없는 요즘에,

봄이라는 계절이 어느새 또 돌아오고야 말았단 사실 하나로

괜히 새삼스럽다 여겨지는 나다.

늘 그자리에 서있다 여겨지는 나이면서도,

알게 모르게 참 많은 변화를 겪어가는 나인 듯 하다.

마음에 드는 무언가가 있으면,

꼭 사진으로 찍어두고픔의 마음도.

그런 것의 일환이지 싶다.

 

오늘 집에 돌아오는 길에는

우리집 근처의 무수히도 많은 개나리 꽃 덩쿨들이

하나씩 개화하기 위한 몸부림을 치고 있었다.

찍어질까? 하다가 무심코 찍어본 것인데,

그래도 나름 개나리 느낌으로 찍혀.

어찌나 기분좋던지 말이다.

 

덕분, 좀 더 분발해보자를 다짐해보는 밤.

 

잘도 지나는 시간 속에서,

늘 사람들은 가고자 하는 방향을 위해 애쓰고 고뇌한다.

그러다가 문득. 남들은 이렇다는데 나는 어쩌지?

망설여보기도 하고.

 

어제 종영한 '하얀거탑'이란 드라마를

엄마가 유난 재밌어라 보시더니만,

오늘 한동안 연락않고 지내던

친구분에게서 연락이 왔다고 하셨다.

그 드라마 마지막회 대사 중,

"미운사람도 가끔은 보고싶더라."

라는 대사 덕분이었다고.

그분에게 그럼 내가 미운사람이냐고

엄마가 그러시면서 웃으셨다고 한다.

흣. 어디 나 미워하는 사람 없나?('' )( '')

두리번~두리번~

솔직히 그 대사 나도 보면서 참 다가왔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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