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 예쁜 테두리를 씌우고프다.
참 오랫만에,
별 날도 아닌데 찾아갔던
외할아버지의 산소다.
황사 덕분에 해가 참 동그랗게도 보인다.
그리고 다시금
폰카의 한계를 절실히 느꼈다.
내내 져가는 커다란 해를 보면서,
돌아가는 길엔
괜히 엄마에게 함 봐봐를 외쳐댔었다.
근래에 들어
엄마가 마음이 조금 심란하신터라,
그래도 아빠는 요즘에
많이 신경써주시는 듯 하다.
덕분에 너무나 벅찬 주말이 되버렸고,
오늘은 수업 마치고 돌아와서
계속 널부러져 잠들어버렸다.
자고 일어났는데도
머리만 무겁고 개운하지가 않다.
너무 피곤하다.
공부해야하는데를
절실히도 외친
오늘의 수업시간이었고,
역시 아무리해도 어려운 건 고등수학이다.
몸의 피곤함과
마음의 요리저리 심난함과
모든 것이 한꺼번에 밀려와
그냥 널부러져 자버린
일요일 오후다.
그리고 또다시 시작되는
새로운 한 주다.
자꾸만으로 밀려드는 한심함의
내 모습인 요즘인 것 같다.
목이 터져라 온몸에 땀이 흠뻑 젖도록
노래를 부르고픔이 간절했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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