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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는 시간아.

every day../일상, 일상, 일상.

by 아이리스정 2007. 3. 19.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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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에 예쁜 테두리를 씌우고프다.

참 오랫만에,

별 날도 아닌데 찾아갔던

외할아버지의 산소다.

황사 덕분에 해가 참 동그랗게도 보인다.

그리고 다시금

폰카의 한계를 절실히 느꼈다.

내내 져가는 커다란 해를 보면서,

돌아가는 길엔

괜히 엄마에게 함 봐봐를 외쳐댔었다.

근래에 들어

엄마가 마음이 조금 심란하신터라,

그래도 아빠는 요즘에

많이 신경써주시는 듯 하다.

덕분에 너무나 벅찬 주말이 되버렸고,

오늘은 수업 마치고 돌아와서

계속 널부러져 잠들어버렸다.

자고 일어났는데도

머리만 무겁고 개운하지가 않다.

너무 피곤하다.

공부해야하는데를

절실히도 외친

오늘의 수업시간이었고,

역시 아무리해도 어려운 건 고등수학이다.

몸의 피곤함과

마음의 요리저리 심난함과

모든 것이 한꺼번에 밀려와

그냥 널부러져 자버린

일요일 오후다.

그리고 또다시 시작되는

새로운 한 주다.

자꾸만으로 밀려드는 한심함의

내 모습인 요즘인 것 같다.

목이 터져라 온몸에 땀이 흠뻑 젖도록

노래를 부르고픔이 간절했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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