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일까.
위로일까.
비가,
참 많이도 온다.
가끔 밀려드는 온갖 생각들이,
오늘처럼 한꺼번에 울컥할 때면.
그냥 마냥 견디지 못했었는데..
참 우습지.
이젠 모른다~하고
넘겨져버린다.
언제부터 내가 내가 아닌 상태로 살아졌던 걸까.
그래도,
오늘 밤.
비가 참 많이도 온다.
비온다.
지나는 시간이 멈추기를 더더욱 바랄 수도 없다.
유난히 구성지다 여겨지는,
빗소리다.
비가 참 많이 온다.
그래,
다 필요없어.
역시 음악밖에 없어.
오늘밤을 울리는 멜로디. 타닥타닥.
그 속에 푹 묻혀 잠들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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