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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every day../일상, 일상, 일상.

by 아이리스정 2007. 5. 10.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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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달리 한 것 없이 지나버린 밤이란 시간이다.

오늘은 운동이라는 것이 좀 무리가 되었었나 보다. 에고고.

얼른 자야지.

문제라도 조금 풀어볼까. 그럼 쉬이 잠이 오려나. 흣.

오늘도 그리 지났다.

어제. 그러니까 화요일인데, 어쩌다 그랬는지 갑자기 수요일이란 생각에.

무지하게 서둘러서 출근을 했다.

수요일엔 아이들이 빨리 오니까 나름 최대한 서둘렀다.

그런데 이건 또 왠일.

학원문도 닫혀있는 데다가 아이들은 코빼기도 안보인다는 거.

ㅡㅡ; 화요일이었다.

그것도 아이들이 제일 늦게오는 화요일.

못살아.

어찌나 내가 우습던지 말이다.

아주 혼자있는 학원 건물에서 제대로 웃어버렸음이다.

오늘은 결국 그 원인모를 발의 부어버림 때문에 다시 한 번 병원에 갔더랬다.

그 전에 갔던 병원에 가니 정형외과로 가보라고 보냈다.

그래서 갔다.

마침 학원 근처에 병원이 없었는데,

얼마 전 정형외과가 큰 게 하나 생겼기에 그리루 갔더랬다.

오~ 역시나 새건물이라 광이 나는 듯 했다.

그리고 익숙치 않은 의사샘의 친절하신 설명과 자세하게 알려주시는 센스까지.

요즘 들어 부쩍 병원을 갈 일이 많아진 듯 하다.

그러니까 병원이라곤 고작 남 병문안이 전부였던 나인데 말이다.

솔직히 병문안도 흔치 않았던 일이지. 대게 엄마 덕분이었던가? 흣.

대체 무슨 벌레가 물어버린건지..(대략 개미로 추정되는..ㅡㅡ;;)

괜찮아 질지 알았더니만 하필이면 복숭아 뼈 옆을 물어버려가지구서리.

에고.

대체 올해 들어서만 병원 문턱을 몇 번 넘었던가 말이다.

그래서인지 모르지만,

왠지모를 엄청난 친절함과 함께 간만 환자 대우 제대로 해주는 것이.

무지하게도 낯설게 느껴졌었던 듯 하다.

늘 그런 적이 대게 병원에선 없었던 거 같은데 말이다.

그래서 의사란 사람들에게 알게 모르게의 이런저런 관념들이 생겼던 듯 한데.

오늘 왠지 기분이 생소했던 것이 이젠 것도 바뀌는 추세인가 싶다.

어쨌든 건 내 알바 아니고.

당분간 또 이름모를 약들과 함께할 듯 하다.

솔직히 계속 병원안가고 버팅긴 건, 요 약먹는 게 싫어서 그런건데.

그 많고도 많은 항생제들을 계속해서 먹어도 되는건가 싶어서 흑.

그래도 이번엔 친절하신 의사샘(?) 덕분에 제발 좀 나아지길 바랄 뿐이다.

밤이 깊어간다.

낮에 내리던 무수히도 휘날리던 굵은 빗줄기들이 한껏 기분 부풀게 했었던,

생각해보니 비가 오는 수요일인 오늘이었다.

아깐 정말 무섭게 비가 내렸었는데 말이다.

지금은 조용~한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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