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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도.

every day../일상, 일상, 일상.

by 아이리스정 2007. 5. 14.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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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컷. 맨 처음 사공이를 구입하고나서 찍은 첫 사진이다.

큰방에 계신 엄마께 자랑한다면서 사공이 들고 보여드리다가,

스탠드 불빛이 참 느낌이 좋길래 실험삼아 찍어본 사진이다.

요 스탠드 내가 집수리 기념으로 부모님께 사드린건데,

한동안 아빠가 아이처럼 어찌나 좋아하시던지..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아빠도 나이가 들어가시니 예전같지 않으신 것만은 확실한 듯..

조금의 바램으로 앞으로 제발 건강 생각하셔서,

조만간에 조기 뒷편에 쌓여있는 라이터가 부모님 방에서 없어졌으면 하는 바램.

무엇보다 더 왠지 더 늘어나는 듯한 알콜섭취량을 좀 줄이셨으면 하는 바램.

그렇게되면 참 좋을텐데..^^;

역시 어려운일 일까나 말야.

처음 저 사진을 찍으면서 역시 다르구나~를 연신 외쳐댔었는데.

그래도 첫 사진치고 꽤 괜찮지 않나 말야.ㅎㅎ.

흣. 사진은 원본을 조금 잘라서 리사이즈만 했다.

몰랐는데, 니콘의 색감이라는 게 점차적으로 인식됨이다.

마음에 들어주는 게 참 다행이라 여겨짐이다.

주말이라는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버렸음이다.

오늘도 수업 마치고나서 돌아와 멍멍이 목욕 시키고선,(아롱이 좋아 죽는다.ㅋㅋ)

밥먹고 거실에 널브러져서 문제도 풀면서 텔레비젼도 보고,

어쩌다보니 그렇게하다 지나버린 일요일이다.

차라리 어제처럼 잠이라도 잘거를.

그리고 이가 다시 많이 아프다. 치과가야지를 미룬 결과다.

이제는 또 치과를 다녀야 할 모양이다.

올해에는 정말 병원이란 병원은 원없이 들락거릴 모양이다.

다행히 발은 많이 나아져서 그나마 한시름 덜었음이다.

내일 병원에서 오라고 했었는데, 약이 남아서 그냥 먹어보고 차도가 없으면 다음날 가야겠다.

요즘엔 일요일 오후가 참 좋다.

다음날, 일찍 수업부담도 없고 고등부 수업이 일요일로 끝나기도 하고.

역시 돈벌기란 쉽지 않거니와 고등학생을 가르친다는 건,

만만치 않다는 걸 다시금 느끼는 오늘이다.

정말 공부잘했던 아이들의 수학성적이 ㅠ_ㅠ 흑흑.

조금더 노력해서 잘해보고자 오늘도 문제집을 두 권 더 샀다.

문제집도 책처럼 사두고서 꽂아두지만 말고 열심히 풀어야지.

오후엔 간만 전화라는 게 울려서 친구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 좋았다.

이제 곧 한 아이의 엄마가 될 친구.

전화기에 대고 난 네가 부럽다면서 서로를 부러워했다.

흣. 그것 역시나 자신의 처해있는 상황에 대한 어떤 감정에 의한 것일테지?

그치만 그저 때로는 부럽다 여겨질 때가 많다.

더 우스운 건 오늘 또 엄마가 가을에 선을 보네 어쩌네 하시길래,

아, 이제 나도 그런 소리에 시달릴 때가 된거구나 하고 웃음이 절로 나온다.

이럴 땐, 세월의 무상함이여~~라고 해야하는 건가? 흣.

시간이라는 거 참 잘도 간다.

어쨌든 너무나 화창했던 일요일 오늘이 마감되고,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는 중이다.

참 늘 이맘 때면 피는데..하고서 볼 때마다 아직이던 고 아이리스 가득한 꽃밭,

오늘 아침. 드디어 한창 흐드러져있는 걸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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