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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y day../일상, 일상, 일상.

by 아이리스정 2007. 5. 24.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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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 녀석과 함께하는 빨간 날 되보겠다고 했으나,

  역시 말이 씨가 된다고-_-; 내일 비가 올지 누가 알았느냔 말이다.

  친구에게 사진 찍으러 간다고 자랑까지 했는데 아무 소용이 없는 자랑이었음이다.

  (친구 왈, 근데 내일 비오지 않냐? 라고 했다.)

  흑흑. 일단은 들고 가긴 할텐데.

  비까지 오는데 몇 장 건질 수 있긴 할까. 적당히 와주면 좋으련만.

  그게 그렇다니까.

  또 비가 와라 와라 하면 겨우 오면서,

  오지 말았으면 할 때는 또 내려주는 비님.

  그게 이치 아니겠나.

  오~ 근데 이렇게 찍어놓고 보니까(찍어둔지 오래지만)

  조금 뽀대 나긴 한다. 아하하핫. -_-;

  나름 첫 출사 되리라고 기대했었는데. 흑흑흑.

  처음으로 바깥구경하는 요 녀석. 행여나 비맞을라 조심해야 한다니 원.

  대체 언제쯤 니가 햇빛을 보려나 말이다.

  정말로 미안하다. 사공이. 조만간 햇빛을 보여주마. 기둘려라.

  그러니까 요 녀석은 내 새 보물.

  Nikon D40 이다. 아하하핫.

  목적에는 일단 실패했지만 그래도 조금은 계획해둔 것과 가까워지는 날이 될 수 있도록.

  그러니까 무엇보다 내 몸을 움직여 어딘가로 가본다는 것 아니겠어.

  장하다 현미. 얼마만이더냐.

  요즘 문제거리가 있다면,

  자꾸만 일터에서 또 다시 짜증이 늘어가고 있다는 사실.

  아이들이, 그 이쁜 아이들이 가르치면 가르칠수록,

  거기까지라는 안타까운 사실이 자꾸만 나를 짓누른다.

  또 한 이유라면 친구라고 고작 몇 있는 여기 저기.

  한 친구는 아예 연락두절이고, 한 친구는 새로운 무언가에 도전 중이라.

  거기에 한창인 듯 하다.

  뭐라고 하겠어. 일단 자신이 중요하고 볼 일인 걸.

  생각해보니 만사 제껴두고서 연락오면 늘 누구든간에 쪼로록 달려간 내가 문제지.

  그나마 위에서 말한 사진 찍으러 간다고 자랑했던 친구는 꾸준히 답문 열심인데,

  아핫. -_- 얼굴 본지가 한 십년은 되어버린 듯 하고.

  그짓도 그만해야겠지.

  나름대로 각자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열심인데,

  난 뭐냐. 대체. 에라 모르겠다.

  그래 내 문제는 항상 상대를 대할 때 우선 나를 배제하고서 생각한다는 것이겠지.

  몇 안되는 고작의 친구들 덕분에 깨닫는 사실 하나라고 해두자.

  다만 두려운 것이 있다면, 혹여나 동 떨어져버리지는 않을까의 걱정.(쓸데없을...-_-;;)

  어쨌든간 일단은 꼭 어딘가 가려면 오는 비님.

  그 비님과 함께하는 간만 몸 제대로 움직여주는 날이 되길 바랄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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