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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엔 올리는,,

every day../일상, 일상, 일상.

by 아이리스정 2004. 11. 24.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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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기힘듬.

 

 

다시, 되돌아온 일상에서 일상 보내기를 위해, 주말을 간만에 편히 보내고,

일주일을 시작하자니, 눈에 밟히는 것들은 꼭 겪어주어야 했던것일까.

오늘, 그렇게 또 길을 나서 영화를 한편 보고 나니, 아무렇지 말아야지 했던,

수신된 문자 덕에 한번 더 결심을 하게 되는구나. 머리속을 걷고 걸어다니는 것은,

또 무엇일진데, 그들을 끌어내어서 이렇게 주절대는구나.

이틀 내내 떠나지를 못해 놓치 못했던 음악과 함께, 올려보는 내 머리속의 잡념들.

문득 지나가면서 들었을 한 멜로디를 찾기 위해서 백방으로 노력했었던,

그 지난날의 나를 떠올려보자니, 누군가가 또 그러하는 사람이 있다면 응당 반기기에,

마음에 들지도 않을 글들을 수없이 올리고 올리다가, 다시 찾아보게 되는 어떤 멜로디.

그러다가 찾고 나서는, 참으로 간만에 만족스런, 그런 글을 올리고 나니

한결 마음은 가벼워져서는 혼자서 마냥 신나해 마지 않을,

그렇게 내내 나를 붙잡고 떠나지를 않던 멜로디는 또 어딘가로 떠나 자리잡으니,

그 모습에 다시 한번 스스로 조소.

어느 지나가는 봄의 문턱에 셔터를 눌러대다가 얻은 사진을 가만히 보고 있자니,

그때 그 아래서 나는 무엇을 하고 있었던 것일까.

그렇게 지나는 새벽 수없이 반복하여 듣고 듣다가 잠이라는 것에 겨우 도달하여,

다시 열려있는 귀의 덕분일까. 눈을 뜨면, 하루가 시작하고,

정확히 1분후에는 여지없이 알람이 울려주니. 오늘이 또 시작일까.

언젠가 상처가 난 후부터 주말에 나가야 한다는 압박감을 누르고 누르다가,

이제는 그러지 않아도 됨에 스스로 만족한다는 것은 또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의한 벗어남에 의한 것이란 말일까.

여기고 저기고 잠에 들지 못해 나다니는 생각들이나 머리들을 대할 때면,

나는 또 무슨 생각으로 그들을 대하고 맞이하였으며, 깨어 느끼고 생각을 전개.

그렇게 하루 지나가는 것을 다행으로 여겨, 다시 이 시간이 되어 보니 또한 그것은

지나고 말았을 일이 되어버렸다. 오전에 수신되었던 또 하나의 연락은,

우습기도 너무나 우스워서, 지겨웠을 하루의 시작에 남겨준 어찌할 바를 모르겠는,

나를 일깨워 주었는지도 모르겠다. 그여자. 제발 어떻게든지 결론이 나주어야 한다고,

스스로 외치고 은연중에 남들에게 외치다가, 그렇게 자기 자리를 찾아간 것인지는

모르나 갖추어 가는 모습을 보아도, 언젠가는 그 누군가가 되었든지 간에 찾아가고

말것이라는 결론. 스스로의 또하나의 그 결론에 가만히 웃어보는 수 밖에.

나는 그러할 수 밖에 없다.

무엇때문에 나는 그때 다치고 말았으며, 그리고 그 시간이 서서히 흐른뒤에,

이렇게 주절거리고 있다. 잠에 못드는 것은, 다름이 아니라,

지금까지 가져온 습성이라고 대할 수 밖에 없는 이 현실아닌 현실은,

또 이렇게 주절거림으로 대신하는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영화 한 편을 보고나서 가만히 생각해보자니, 내가 그때 그러했더라면이라는

생각을 가만히 앉아서 웃으며 조용히해보니. 매트릭스의 현실처럼, 나는 여전히,

아직도 앞으로도 계속 선택이라는 단어를 움켜쥐고 놓치 말아야 한다는 사실이다.

그 사실앞에 놓여있자니, 또 그러하는 것들에게 머리를 내어주어야 하는구나.

그러지 않아도 어찌보면 알 수 있을 것들에 대한 것들도 여전하구나.

대가일 것이라고, 지나친 날들에 대한 기억들 조차 희미해져 가는 것은,

하나의 대가일 뿐이라고 스스로 그렇게 위안하는 나날들은, 늘고 늘어가서,

다시 오늘이 지나간다. 원하지 않던 것들을 하나씩 챙겨나가는 것들도,

그렇게 늘고 늘어가 지나가는 시간과 함께 바람과 함께 스쳐지나가니 그것 또한,

일상속에서 자리잡고 나가는 것들일 터,

놓치못하고 내내 듣고 들어야 했던 음악과 함께 자리한다. 내 머리속에.

순간 지겹다는 것이 잔뜩 가득차고 차올라서, 내 뱉고 나니 차라리 속이 시원해.

응당 돌아오는 것이 없을진데 라고 생각하다가 되돌아온 것은,

또 생각치 않은 것이라 놀라고 말아야 한다. 정해진 것이 있더라도,

어디에나 변수는 존재하듯이 말이다. 그렇게 붙잡고 늘어지지 않아도 언제고

곁을 떠났을, 음악하나를 다시 곁에 두고선 외치고 외치고, 주절거린다.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쳤을 그 지난 시간의 전개는 다시 잊혀지고,

또 잊혀지고 아물어가서 아무렇지 않다고,,아무렇지 않아라고 위안해 마지 않는다.

분명, 그 순간에는 나도 원했고 바랬던 것이었을테니 말이다.

다시 언젠가 그런 날이 또 올테지만 또 다를 것은 다시 이 음악을 듣고,,듣고 있을,

이 지금시점처럼 새로이 다가올 것이다.

그럼 또 다시 혼자서 중얼 중얼 주절거릴 것이다. 언제였을까. 이런 느낌...

언제고 있었는데 말야..며칠 전부터 자꾸 아른거리는 기시감마져도,

그렇게 묻혀갈테지. 음악을 또 듣고 들을때처럼.

묻혀지는 것은, 하나씩 늘고 늘어가 지난날 묻히고 묻혀 묵혀있을 것들을,

싸그리 잡아먹을 것이다. 오늘처럼, 어제처럼, 또 다가올 내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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