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키어 있는 것들,
숨이 막힐듯한 그 결론이 주어짐에도..아무렇지 않음은,
아마도,
잔잔한 이 음악처럼,
숨이 막힐듯한 멜로디에 빠져들어감에도,,
이렇게 아무렇지 않는...그런, 내게 건네주는 것처럼..같은 이치일까.
그 시간 여기서 이렇게 내려다보니,
너무 까마득해서,
정신이 아득하도록 까마득한데,
이제 하나 덜어낸 듯 하여..
그 음악에게 감사.
무엇이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었을까.
열심히도,
무언가를 주어지게 하고싶어.
그러했을까.
이제 다시는 내 손에 쥐지 않으리라 다짐했던 그 잊을수 없는,
잊혀지지 않을 그 과거에 손을 대다.
다시 시작될 무엇을 기다리는 시점에,
나는 먼저 손을 내밀고 뻗어,
다 뱉어내버렸다.
다시 한번 지나가는 이 시간에게 그리 감사하고 고마워하면서,
아무것도 아닐 그 원인하나를 발견했음에.
고마워 하고 고마워하고 있는데,
지금. 방금. 막.
비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원하지도 않던 비가.
미치도록 술한잔이 간절한 이 밤.
머리속이 텅 비어버릴 정도로 지독했던 것을 비워내고자 하니.
그것은, 내가 간절히도 원하던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이었으니.
역시나 알수 없음은 여전해.
그렇게 손을 대려 하는 그 과거는.
이제 내게 주어진 하나의 과제일까.
늘 그렇게 되묻고 되묻는 나의 하루, 일상의 이어짐은...
툭툭 투두둑...빗소리에 고마워하면서 더 눈물겹게 고마워 해.
절대로 그러지 않을것이라는 다짐을 깨버린,
주어짐을 스스로 찾아내가는 건.
마냥 시작을 기다리는 나의 바램을..
일으켜 세울 다행인 것이 될까.
아니면, 또 다시 넘어서야 할 크디큰, 경계선이 될까.
그렇게 지나가다.
생각. 다시 지나가다.
12월...
지나고 지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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