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정말이지 언젠가 들었던 롤러코스터를 탄 것 처럼 지나가는 듯 하다.
4배속도 아닌 8배속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사진은 예전에 언젠인가 이래저래 테스트 샷을 하다가 찍어본 사진이다.
아~ 삼식이라면 더 좋았을 거를^^; 왠지 삼식이 이녀석으로 담은 사공이 사진을 본 후로는,
이전의 사진들은 완전 가소롭게 느껴지는 건 역시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는 거? 흣.
솔직히 1년이 다 되어가면서 주말의 시간을 내어 얼마 간의 맘고생 + 힘들었던 건 사실인데,
아무리 요즘 태세가 그렇다지만 어떻게나 그리 사람을 허망하게 만들어 버린건지 말이다.
이젠 주말이 한가할 수 있다는 생각에 오히려 기뻐해야하는 게 사실이지만,
그렇지가 못하다는 건 무언가 조금은 마음 속에서 아쉬움 한 구석이 간절한 거 아닐까?
진정 요즘에는 아이들 스스로의 생각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그래도, 아무리 못해도 그렇게 결정했든 하지 않았든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게 해주어야 했던 거 아닐까.
귀뜸이라도 해주었으면 내가 나서서 먼저 마무리를 짓자 했을지도 모르는 일일텐데..
나름대로 다음 진도 나가준다고 책도 몽땅 것도 한 권도 아닌 여러권을 사뒀으며,
내심 시간 계산도 이래저래 다 하고 그랬었는데.
ㅠ_ㅠ 그러고나서 연락 한 통 없는 아이들이 원망스러울 뿐이다.
함께인 것이 참 좋고, 내심 자랑스럽기도 하고 늘 가르치는 게 진정으로 느껴지던 아이들이었는데,
서운함이 없다는 건 말도 안되는 거지.
이상하게도 하루죙일 방에 이리저리 뒹굴러 다니면서 마음을 알아주는 이 하나 없다 느껴지는 게.
하필이면 어제 광주에 온 동생과 이래저래 바쁘신 엄마. 술 한잔에 얼쑤~하시는 아빠.
암튼간 모두모두 다 정말 속상하기만 한 주말이었다.
별것 아닐수도 있는 것을 내가 그리 받아들인 것일 수도 있지만,
그저 개인적인 어떤 관계로 인해 그 많은 과외비 하나를 제대로 주지 못한 그 아이가.
내렸다는 결정이라는 걸 듣고서 정말 청천벽력같다 그리 여겼음이다.
그리 이야기 한다는 건 어쨌든 마음이 있으니까 그런 것이니,
내 나름대로 조금이라도 시간을 덜어야 한다는 생각에 그저 그럼 그만두자고 그리 결론을 내려버렸음이다.
이렇다 저렇다 말이라도 좀 해주었으면 나았을 거를,
말 하나 없길래 그저 그래라 하고 내버려두었음이다. 차라리 안하는 게 내 맘이 낫지하고서 말이다.
내가 다시는 과외하면 사람 새끼가 아녀~라고 했을정도였다.
이상하게도 토요일 일을 나가는데,
잠시만이라도 학원 머시기 전부다 좀 쉬었으면 참 좋겠다 그리 여겨지더니 이런 일이 생길줄이야 했더랬다.
어찌나 많이 울어버렸던지, 눈이 부은게 아니라 눈두덩이가 빨갛게 되어버렸음이다.
그 아이의 엄마 덕분에 사람이라는 것이 다 그렇고 그렇다지만,
자꾸만 심어지는 머릿속에서의 생각들은 역시 믿어서는 안되구나라는 거.
사람이라는 게 언제든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어야 하는 구나 라는 거.
그래도 이 사람은 절대 아니겠지의 생각은 다시는 해서 안된다는 거다.
하긴 한 두 번 뒤통수를 얻어 맞은 건 아니었지만,
내심으로 정말, 진정이라 여겼던 그 아이들에게 그렇게 한 대 얻어 맞고나니 정말 제대로다 싶었음이다.
엄마는 그렇다쳐도 대체 당최, 누군가에게 털어놓고서 풀어버릴 것이 아닌지라,
그 사실이 너무나 더더욱 막막했음이다.
정신없이 바쁘고 그저 즐기고 말기만 했었던 그 20대의 시작과 함께 모든 것들이 허망하다 그리 여겨지는
별것도 아닌 것일 수도 있는 사실에 정말 마음다해 그리 울어본 것이,
정작 몇 년 만인지도 기억이 가물하다는 사실이 더 눈물났는지도 몰랐을 일이다.
아마 요즘 정신이 없고 두서가 없었던 것들이 다 이것들의 암시였구나 하고 말아야지 뭐.
멍~하니 그렇게 지나버린 주말의 시간이다.
이젠 맘 하나 덜었으니 시간 계산이나 제대로 해가꼬~ YB투어나 다녀버리자~으르릉!! 하고 말자.
아싸~ 이제 갈 수 있겠고나~ 정말이지 갈 수 있겠구나.
그 생각으로 위로를 했다니 원. 아하하하하; 하고 웃을 일 아닌가?
솔직히 뻔히 되지도 않을 그 사정으로 50만원 짜리 영어과외를 한다고 했을 때부터 알아봤긴 했지만,
그땐 수학하면서 돈 한푼 제대로 준 적 없으면서!
얼마나 밀렸으면 100만원이 훨씬 넘는 그 돈을 주지도 않았으면서ㅠ_ㅠ!!!!
그 비싼 과외를 하고싶을까 생각하면서 정말 서운하고 또 서운했었더랬는데,
그 때 이럴 것이라는 것도 제대로 알아 차렸어야 했었는데 말이다.
울 엄마라도 말 한마디 다정하게 좋게 말해주셨더라면 좋았을거를 그렇지도 않았던 것에 더!!!!
모르겠다. 정말이지 일이라는 걸 하고픈 생각이 딱 떨어주시는 그런 주말이었다.
다음 주에는 중딩 보강하고서 놀러나 다녀야겠다.
이젠 정말이지 아니 올해는 정말 단풍구경 제대로 가끄야!!! 갈끄야~~~~
ㅠ_ㅠ 덴장. 이러고 있는 나 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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