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이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 한자락만이라도 할 수 있는 누군가의 존재가,
참 절실한 나인 듯 하다.
문제다 문제.
그저 모르겠다 모르겠다만 되뇌이고 중얼거리다가,
이렇게까지 지나버린 이 상황이.
어찌 해야할지를 모르겠고,
이것을 무어라 표현해야 하는 것인지 난감이다.
그냥.
그냥 아무소리라도 마구 지껄이고 픔의 간절함이다.
하다못해,
오늘은 언제 자야하고.
언제 일어나서 내가 무엇을 해야하는 것인지,
이러한 상황에 어찌 대처해야 하는 것이며.
당장에 해결해야할 것들은 무언인가라도 되짚어볼 수 있는.
그런 기회?
그 누구였더라면 이러한 상황에선 어찌 대처해야 하는가를.
그저 남의 견해라도 그리 들어볼 수 있음 참 좋겠다.
어리석음의 나를 질책하더라도,
고운말로 다독여주면서 이러는 건 어쩌겠냐고.
이러해보는 건 어떻겠느냐고 그렇게.
그렇게 그저 단 한마디 괜찮을거란,
겁만 잔뜩 먹지말고 생각을 해보지 않기만 하지말고서,
하나씩 해나가보라는.
잘될거란,
그저 말 뿐에 불과할지라도.
생각치도 않게 내게 다가와 건네어지는.
그런 사람이라는 존재의 목소리가,
그리고 마음.
그 마음이라는 게
참 애타게도 지금 필요하다 여겨지는 순간이다.
괜찮은 것이냐고,
잘 지내고 있는 것이냐고.
진정으로 여기어 바라봐주는,
사람이라는 참 간사하고도 미흡하기 짝이 없으면서도,
어쩔 땐 한없이 좋기만 한 그런 존재.
참 우습기만 한 것이.
이제는 그리 참 가깝다 여겼었던,
그렇게도 그 무엇도 이해해줄거라 믿었던 이들에게 조차.
말 한마디 꺼내 건네어보는 것마져,
막막하기만 한 상황이.
지금은 무어라 표현해야 하는고?
그저 우습다 할 밖에.
막상 건네어진들, 달라질 게 있을까 싶은 것이.
있어준 들 무엇할까.
그것이 그리 꺼내보지도 못할텐데로 남아지는 것 자체가.
우습고도 또 우스울 뿐인 것이 더 아이러니한 지금의 순간인 것일까.
두렵기만 하고,
되돌아오는 것들에 대한 쓸데없을 기우들.
지푸라기라도 잡아보고픈 그 어딘가로 사라져버린 듯한 이 마음을,
조금이나마 되돌아올 수 있게.
그리.
그렇게 해줄.
나와 다르지 않을,
하지만 제각각 살아가기 위해 달라질 수 밖에 없을.
사람이라는 존재가.
내게 있긴하단 말인가.
진정으로 있었던 적이 있긴 했었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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