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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지 마세요.

on the road../다르지만 같은 사람.

by 아이리스정 2005. 1. 20.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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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창은,

 

무언가가 가득 끼어 버린,

 

뿌옇게 흐리기만 한.

 

그렇게 아득하기만 합니다.

 

마음은 이미 탈이났지만.

 

드디어 몸도 탈이 난게지요.

 

그 탈이 이제는 눈마져 빨갛게 만들어버렸지요.

 

내가 그러하는 것은

 

비단  내,

 

 그대를 위해서만이 아니라,

 

나 자신을 스스로 위한 것일테지요.

 

그 누구가 되었든지간에,

 

그러한 것이지요.

 

속이 탈이 나버렸습니다.

 

결국,

 

그렇게 스스로 내 자신을,

 

기어코,

 

그렇게 만들고야 말았습니다.

 

살짜기 내려주던 그 비가..

 

반갑지만은 않았던 것은.

 

어제 눈이 내리다가 비로 바뀌었을 그때.

 

그리고 오늘 하얀 흰눈이 펑펑 쏟아질 때,

 

그 마음 참 신기하게도,

 

눈이구나라는 받아들임.

 

눈은 또 그칠테지요.

 

그렇게 시간 지나고 달이 거듭되면서,

 

눈은 비가 되서 내릴테지요.

 

어디선가 문득 들려오는 멜로디에 취해,

 

마음을 두어버리는 것처럼..

 

나도 모르게 이끌리듯이.

 

나의 창이 언젠가는 반짝거릴 그 날을 위해,

 

슬쩍 조금씩 닦아보는 게지요.

 

언젠가는.

 

이라는 노래처럼,,

 

그렇게 언젠가는 반짝거릴 테지요.

 

이제 그만,

 

그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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