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석가탄신일이라고 쉬는 날. 그러니까 그 날이었던 듯 하다.
아주 잠깐의 식구들과의 외출.
그래도 일단 어딘가로 움직인다는 사실에 사공이 녀석을 챙겼다. 그나저나 사공이 녀석.
이런 사진이라는 걸 담은지도 꽤 된 듯 한데..
ㅠ_ㅠ 못난 주인을 만나서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있는데 연즉 멋진 사진 하나 담아내지 몬해서 어찌나 아쉬울지.
다행히도 생명이 없는 무생물이라 그나마 어찌나 안심인지 ㅋㅋ 흣.
여기는 구시포 해수욕장. 고창에 있는 해수욕장 중 하나라고 한다.
어찌나 넓디 넓은 해안인지 기절할 뻔 했다는 거~ 그리고 너무나 안타깝게도 이 날 날씨가 너무 안좋아서 ..ㅠ_ㅠ..
바닷가 가까이 가지도 못했거니와 물도 너무나 많이 빠져있어서...
이렇게도 죄다 사진들이 백사장 밖에 없음이 ㅠ_ㅠ 역시 사공이 녀석은 운이 없다는 거. ㅎㅎ
도착하고나서 그 후에 서서히 하늘이 개이기 시작했는데,
ㅠ_ㅠ 뭐니 자리를 뜨려니까 날이 좋아지는 건 또 뭐여. 이날 겉 옷을 하나 들고 갔는데 어찌나 다행한 일이었는지 말여~~~
그나저나 다시금 이 곳에 도착해서 여기저기 구경하고나니, 언제 차 가지고 한 번 찾아도 나쁠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던,
미쳐 몰랐었던 멋진 곳이었다. 울 아부지는 어찌나 이런 곳들을 잘도 아시는지 말이다.
근처 방파제 쪽으로 가서 사진도 찍고, 또 구경도 해주시고~~~^^:;
웜헤~~~(요즘 밀고있는 유행어 ㅡㅡ;;;) 날씨가 이제 구경마치고서 밥 먹으러 옆으로 이동하고나니 이제 완전 개인 듯 보였음이다.
시원하게~ 눈 앞이 뻥! 뚫린 공간이 좋긴 했지만, 어쩐지 식구들과 분주하게 움직여야만 했기 때문에,
이제 나이 좀 들었다고 살짝 불편하다는 느낌이 드는 건 뭐니. 흣.
난 오늘 찍었던 사진 중 이 컷이 제일 맘에 들었다는 거~~~~
사진들이 죄다 어두컴컴 시커멓고 그래서 살짝 보정을 가미해주셨는데, 음...잘 조정해서 찍었으면 좋았을 것을..ㅎㅎ
아무튼간에 늘 그날 찍었던 사진들 중 하나씩 제일 마음에 드는 샷들을 찾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음. ^^v
확실히 하늘이 파래지니까, 바다도 색이 드러나더라는....
어쨌든간에 이 날은 이 컷을 마지막으로 장어를 열심히 먹어주고서 광주로 되돌아 갔다는 거.
그리고서 완전 시원~~하게도 하늘이 뻥 뚫린 것 처럼 간만에 비가 내려주시더라는 ^^;;;
아주 잠깐의 외출이었지만, 무엇보다 식구들과 함께여서도 좋았고.
무엇보다 잠깐이지만 요 사공이 녀석의 뷰파인더를 오랫만에 보아주셨다는 사실....ㅠ_ㅠ....
감격이여브러~~~흐흐흐흣.
사진을 좀 자주자주 담고 그래야만 실력이 늘텐데, 이거는 무슨 일보하면 이보 후퇴의 격.
뭐더러~~~사진기는 샀냐고요!!! 흑흑. ㅎㅎ
암튼 결론은 집에서 뒹굴고 뒹굴다가 드디어 사진정리를 해서 꺼내본다.
오늘도 사진 좀 담아주고픈데, 어째 마음이 싱숭생숭. 아~~정말 처량하다는 생각이 확실히 들어주시는 요즘이다.
(노래는 두곡 랜덤.)
[여행] 그 여름밤 어느 날의 풍경. (0) | 2009.08.23 |
---|---|
[여행] 그것의 맛보기. (0) | 2008.06.18 |
[여행] 지난 시간들을 되돌아 보기 위해 남겨놓은 이야기. (0) | 2008.05.16 |
[여행] 며칠 전의 frankly speaking 이후 가져보는. (0) | 2008.03.15 |
[여행] 이제 빠지면 섭하지.^^; (0) | 2008.0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