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오고 있는 계절은,
유난스레 덥던 올 여름내내 종종 그립기도 했던,
선선한 바람이 불어주는 가을이다.
내가 참으로 좋아하는.. 언젠가 로모로 풍경을 담아 뿌듯하게 감상하던 장소.
시간이라는 녀석은 늘 그렇듯 돈 쓰듯이 흘러간다.
또한 자야할 시간을 넘겼구나 했건만..
벌써금 해가 밝아올 시간이다.
연이틀, 트위터 속의 타임라인 덕분에 나름 즐거웠것만,
그 시간이 꿈같기만 하고 그 무엇의 희망처럼 느껴지던 그 시간이 지났다.
또한 괜스레 반가웠던 비가 내렸던 날이 지나고 또 새로운 날의 시작이기도 하고 말이다.
언젠가는 다시 이 곳에 주절거리는 것이 좋아지는 때가 있었다.
그 시간이 지나 다시 뜨음해지는 것은..
비단 그것이 나의 마음일지라도,
이 공간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무언가의 답답함.
그 이상을 뛰어넘어서 일지도 모르겠다.
그저 '내가 미쳤구나',
연즉. 이때껏.
'사람이 아직 되지 못했구나',
라는 생각이 아닌.
사태조차 파악할 수 없는 그 이상의 무언가이며,
답답함 그 이상의 무언가를 뛰어넘었다는 것일지도 모른다.
분명 눈뜨고 나면 꼭 해야지 했던 일들을 하지 못한 채,
그렇게 하루가 지나가도 흥~
내 자신 스스로와 지켜야 할 약속을 못지켜도 흥~
누군가가 그러한 나를 타박해도 흥~
그 모든 것이 귀에 담아 들리지가 않는가 보다.
무엇보다 요즘 계속해서 더더더더욱 죽기 보다 싫은 것이 오후 6시를 넘기는 그 순간이 되어가고 있다.
이렇다 저렇다 할 대책이 서지 않는 그 6명 앞에 서는 순간.
그것이 이렇게 싫고 또 싫을까 싶다.
그냥 멍~하니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지나가는 지금의 시간처럼,
그렇게 무의미하고 또 무의미한 시간인 것만 같아,
죽을맛이고 죄악인 듯 하다.
아마도 공감이라기 보다는 내 상황을 주절거리고 마는 그런 공간이 되어가고 있는,
뭔가 갈 길을 잃은 듯한 이 블로그 속에서의 내 모습처럼..
그.렇.게.
그.런.상.황.
그것이 바로 지금 내 모습인 것만 같아서 미칠 지경이고 돌아버릴 지경이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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