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즐거움은 어디에 있는가. 그리고 그 즐거움은 누가 가져다주는가. 즐거움은 우리 스스로 만들고 찾아내야 한다.
사는 일이 재미없고 시들하고 짜증스럽고 따분하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생각한 대로 그 삶은 재미없고 시들하고 짜증스럽고 따분한 일로 가득 채워진다.
우리들의 일상이 따분할수록 사는 즐거움을 우리가 몸소 만들어내야 한다.
즐거운 삶의 소재는 멀리 있지 않고 바로 우리 곁에 무수히 널려 있다.
우리가 만들고 찾아주기를 기다리고 있다. 』- 법정의 '오두막 편지' 중에서...
저 책 중에서 이 에피소드가 나온 부분의 마지막에 '당신은 사는 일이 즐겁지 않은가.' 라고 했다.
오늘 오전에 들었던 한 라디오 프로에서도 역시나 사람이 사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본인 스스로가 즐겁고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해야하는 가장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것이 사실인 것 같다고 했다.
헌데 그러니까 그걸 알고 있음에도........
정말, 어제같은 경우로 살펴보자면.
모든 게 다 필요없고 딴 나라 이야기 딴 세상 이야기 인 것만 같다 그리 여겨진다.
나라는 존재는 무엇을 위해서, 누구를 위해서, 왜? 라는 의문만 잔뜩 가지고서 그렇게 보낸 밤이었다.
그렇다고 그 밤이 지난 지금에 와서 뭔가의 심경의 변화가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지만, 문득 생각하기에 나름인 모든 일인 것 만 같다.
모든 걸 내려놓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이런 반복적인 정말 뭐라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는 상황이 이어질 때 마다,
나는...목을 놓아서 운다. 그리고 온 힘을 다해 소리를 지른다. 하지만, 그게 해결책은 아닌 것 같지만...으례껏 행사가 되버린 것만 같다.
아마, 예전 같았으면 또 다시 그렇게 된 상황에 오늘 오전에 지난 월요일부터 다시 제대로 해보기로 한 운동을 가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꿋꿋하게 갔다. 그 와중이지만 이젠 그래도 내 자신을 위해서 뭐 하나쯤은 제대로 해야하지 않겠는가 말이다.
그 덕분인지 그나마 놓아버리지 않은 결심의 끈에 내가 참 대견스러웠다. -_-;;
지금하고 있는 이 일은 시작하려고 했었던 처음부터 정말로 하고 싶지도 않았던 일이었고, 크게 자신있지도 않았다.
물론 지금이라고 딱히 자신감이 넘쳐 흐르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난 정말 너무나 이 곳에서 간절하게 벗어나고프다.
난 가만 생각해보면 가능하지 않은 일들을 가능하게 만드는 뭔가 말할 수 없는 능력만큼은 타고난 거 같다.
어쩌면 그 성격과 능력이라고 하지도 못하겠는 그 능력 덕에 이렇게 지금까지 버텨 왔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냥 수박 겉핥기 식이나, 주먹구구 다짐을 건네면서 그냥 그러고 말면 되겠지로 넘기고 또 넘겨버리는 상황들이 너무나 싫고,
이제는 정말 도가 너무나 지나치지 싶다.
처음부터 그렇게 제안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
오죽했으면 내가 내가 아니고 그저 단순히 엄마의 딸이기만 한 건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고..
심지어 얼마 전에는 해서는 안될 생각을 했다. '다시 태어나면 절대 엄마 딸로 태어나기 싫다' 라는 생각. 이런 불효자식 같으니라고 ㅠ_ㅠ
조금 억지일지는 모르겠지만,
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항상 조금이나마 되도록이면 그래도 생각했었던 일, 자신의 목표를 꼬옥 정해서 그것과 가깝게 갈 수 있는 사람이 되라고 한다.
분명히 하고 싶은 일이겠지만.. 그 하고 싶은 일들을 위해서 지금 해야할 일들을 열심히 하라고 말이다.
어려운 일임에는 틀림없지만, 정말 가까운 미래에 아이들이 그래주길 바라는 바이다.
다시는!! 누군가가 남들에게는 매정해보일 지언정.
꼭....하고자 했던 하고팠던 일을 할 수 있기를.... 그렇게 말이다.
참 없어보이는 결론이긴 하지만, 지금 내 심정이 그렇다.
결론도 나질 않고 대책도 없는 시간이 나의 아까운 시간들이 또 그렇게 지나가고 있음을 이렇게 기록으로 남긴다.
제일 후회스러운 것은..
목표가 없이 그렇게 살아온 내 자신이다.
오늘의 페북에 남겼던,
There is no place I stand. Where I'll be standing? I don't know what i, now. 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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