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간다는 게,
살아있다는 게...이렇게 소름 끼치도록 희한한건가.
역시 나라는 존재가 주어진 것이 한없이 부족하고,
평범한 것과 많이 틀어져 있어도.
주어진 것을 거스를 수 없다는 걸...
거스르면 안된다는 걸,
이렇게 또 한 번 얻어 간다.
산다는 것은 어쩌면,
그렇게 계속 깨닫고 알아가는 맛에 사는 건가보다.
끊임없이 배워가는 나인 걸까.
이게 나인 것을 그 누구를 탓하겠나 말이다.
어쩌겠어, 이게 나인 걸.
이렇게 생겨먹은 게 나라는 존재니까,
그걸 억지로 거스르려고 해봤자 아무 소용이 없다는 걸,
또 다시 깨닫고 지나가는 지금이다.
내 행동이나 사고방식의 옳고 그름의 판단이라는 건,
어쩔 수 없이 결국 내 선택에 달렸으니...
역시나 주어진 것에 충실하고 끊임없이 그것들에 매진하면...
그래, 그러면 되는거다.
옳다, 그르다 여기는 것들은 끊임없이 검증하고 실행하는 거다.
실타래라는 건 역시 엉키기 시작하면 그토록 겉잡을 수 없으나,
한 번 풀리기 시작하면 또 이렇게 매듭을 쉽게 지을 수 있는거다.
이번의 얻음이 나를 좀 더 사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 모든 걸 깨닫게 해주는,
함께 세상 살아가는 '사람'이라는 많은 존재들이...
새삼스레 한 번 더 놀랍다.
이제 무거웠던 돌덩이를 내려놓고서,
계획했던 것들을 조금 더 빨리 실천해보도록 노력하고자 하는...
그런 내가 될 수 있도록 해봐야겠다.
부족한 것들은 서서히 채워갈 수 있도록,
부족한 것들을 억지로 채우려 하지 않도록.
그저 내 자신으로서의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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