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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쩜 그리도 희한하게.

every day../일상, 일상, 일상.

by 아이리스정 2018. 7. 1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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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적 타이밍이 딱 들어맞을까.

그랬던걸까.

그래서 내 꿈에 등장해주시고,

나는 주섬주섬 가방을 싸 제꼈던 걸까.

그렇게도 꿈에나마 볼 수 있기를 했는데.....

난 너를 무자비하게 외면했더랬다.


참으로도 신기하고 기이한 사람.

그래서 조금이나마 편해졌기를.....

많이많이 나아졌기를.

어쩌면 그런 타이밍까지 맞아주시니ㅋ

난 그저 허탈하게 웃고 또 웃었더랬다.

며칠 전 아무렇지 않게 확인했던 사실 하나로 인해 웃어버린 것 처럼.

그리고 부디 마지막 나의 바람이 이루어지기를.


아, 쫌 정말 나가주세요ㅎㅎ


난 뭐.....

손꾸락 빨고 있으시다.

이번 달까진 일하라고 해놓고,

갑자기 짐싸라고 하길래 금요일로 일을 마치고,

허겁지겁 그저 대충 챙겨서 나왔다.

이렇게 마무리 하는 건 싫었는데.....

돈은 돈 대로 쓰고 ㅠ_ㅠ

그러고 내게 전화를 해주시겠다 하시는 말이.....더 상처다.

"제게 연락 하실 수 있겠어요? "

라고 차마 말하지 못한 게 너무나 아쉬울 따름이다.

무엇보다 통장에 다음날 아무 말 없이 입금된 그 87만원이 너무나 웃겼다.

웃겼다라기 보다 뭔가 굉장히 허무하고 또 허무했더랬다.


자, 이제 무얼해야하지?


처음으로 해야할 일을 못했으니 이러고 있는 것이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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