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라인을 타러 안가게 되었고,
어쩌다가..
아이로봇이라는 영화를 보게 되었고,
어쩌다가..
칼럼을 쓰고 있고,
어쩌다가..
옛 친구들, 지인들에게서 몽땅 연락이 오게 되었고,
어쩌다가..
너에게 전화를 하게 되었고,
어쩌다가..
전과는 다르게 대담하게 돈을 쓰게 되었고,
어쩌다가..
엠피쓰리를 사게 되었고,
어쩌다가..
그렇게 당당해지게 되었고,
어쩌다가..
그 파일에서 멈추게 되었고,
어쩌다가..
해야 할일은 다 마치지 못하게 되었고,
어쩌다가..
그녀에게 연락을 하게 되었고,
어쩌다가..
그렇게 휴가는 지나가게 되었으며,
그리고.
......
어쩌다가..
일찍 잠들게 되었다.
-2004년 8월 2일자 본인칼럼.-
문득 머리속에 떠오르는 생각은
어쩌다가 그렇게,
글의 제목처럼 이상하리 만큼 신기한 사실하나.
나를 그렇게 만들어버린 시간의 후유증.
꿈속에서 보이던 그녀는
그렇게 다른 모습.
어쩌면 나는 또 그렇게 이상하다고 생각되면서
스스로를 옭아매는 건 아닐까.
이상하리만큼 신기한 사실 하나.
이 글이 생각나면서,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라는 생각.
그것이 되지 않더라도.
언젠가는,
결국엔,
그렇게 될것이라는 사실.
아니면 정해진 시간은 따로 없는 것처럼,
그것에서 오는 여유.
너무 여유로와서 일거야.
나는 다시 뛰어서 움직여야 해!
여유는 그렇게 누릴만큼 누렸던 거야.
오늘.
그렇게 지나쳐야 겠다.
다시 머리를 말리고, 예쁜옷을 차려입고
길거리에 피려하는 벚꽃들을 웃으면서 바라봐주고,
버스를 기다리다 차가 오면 출근을 하여
이쁜 우리애들(?)과 또 싸우고.
그렇게 마무리 운동을 무사히 마치고 집으로 귀가하는 것.
그것이 당장 나에게 주어진 과제야.
자자~ 서두르자. 오늘도 짖궂은 잠때문에 늦어버렸어..아흑.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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