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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속에서.

every day../일상, 일상, 일상.

by 아이리스정 2005. 4. 23.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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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면 또 다시 그 책상 채울 애들 사이로 돌아가는 시간.

그 시간 돌아와.

새로산 옷을 입고 출근을 해서는 맘껏 자랑하고 팠는데,

한애는 지금까지 입고 온 옷중에서 젤 잘 어울린다고 까지 해주었는데 말야.

무심코 던진 중학생 그 애의 한마디에 다시는 입지 않기로 했다.

그래 나는 소심해.

그래서 그러는 건지도 몰라.

정말 기분좋은 마음으로 그렇게 산 올 유행이라는 분홍색 옷을 샀지만,

그래서 오늘 나서는 길 참 뿌듯했는데 말야.

그렇지만 그 속에서 그러하는 내 모습.

이제는 참 좋아.

애들이 건네주는 말 한마디에 웃어버린다거나

정말로,,

나를 답답하게 하고야 말아버리는 애들에게 매를 든다거나 화를 내는 것도.

이제는 참 좋아.

많이 나아져서가 아니라 이제는

그 곳 아니면 내가 머무를 곳은 어디겠어.

있지도 않을테야.

그렇게 묻어가는 모습 때문일거야.

가르치다가도 문득 하나씩 틀리는 모습이나

실수 투성이인 나지만,

나를 믿고 따라와 주는 애들이니까.

그애들에게 고마와.

무심코 건넨 말이 참 화가난다거나 날 그렇게 만들어버릴지라도 말야.

나를 보고 싶다고 주말에 그 먼곳에서 와주겠다던 그 오빠의 이야기도,

나쁘진 않아. 물론 자신의 만족을 위해서 인줄도 알지만.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안된다고 해버리는 것도 좋아.

이젠 그건 나를 위해서 이니까.

좋아. 누군가 나를 보고파 한다는 건 뿌듯한 것이니까.

오늘 시작하는데 문득 금요일이라는 말을 듣고선 깜짝 놀라해.

그것은 언젠가 에고 벌써 일주일이 지났네..가 아니라 벌써 금요일이야? 하는 놀라움.

언제나 지나가나 이시간 했던 그 날들이 눈깜짝할 사이에 지나가듯이

지나버린 일주일이 참 아쉽다는 생각들어 놀라운 시간.

해물 김치전의 유혹에 참 우스웠던 어제 지나고 나서.

그렇게 다시 이제는 당연해져버리는 지도 모를 안부받음은.

그것 아닐까.

식사때가 되면 늘 혼자서 먹는 밥. 생각나는 이들에게 밥 잘먹으라고 전해주는 것처럼.

그렇게 그 사람들과 함께 먹는다는 기분으로.

어쨌든 참 간만이야. 일주일 지나감이 이렇게나 아쉬운 건.

이제 다만 하나 바래본다면,

자고 일어났을때. 아 잘잤다~ 라는 느낌 갖고파.

내일은 실수하지 말아야지...

그나저나 그 옷은 동생이나 던져줘야 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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