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이젠 일상이 되어버린 주말의 일과에 늘 함께 자리잡은,
우회를 해서 돌아오는 그 길에 찍은. 언제..는 몰랐을.
내가 다녔던 중학교 담벼락이다.
사진기 스스로의 조작으로 그렇게 참 멋지게 마음에 들게 나온 사진. 그 느낌 좋으니 된거야.
그저 느낌 하나만으로 무언가를 해내기란 참 쉬운일이 아냐.
하지만.
때론 그런 삶 나쁘지 않아. 나에게 어떻게 다가오든지 말야.
그것에 치여 버거워했을 지난 시간들 잠시 스쳐지나가 보지만..
알고 있음과 알아줌으로 인해 또 다시 새로울 나날들.
그 어떤 것이든 쉽게 내뱉을 수 있게 되고 자연스레 내가 원하던 그 대화를 할 수 있는 시간들.
그 시간들이 주어져 가고 있음에 그저 고맙다기 보다 그냥.
'그냥' 이라는 단어를 한아름 안겨주는 그 시간들.
오히려 시간에게 고마와.
고민하고 망설이지 않을 시간을 내어주는 이 들에게 고마와 하면서,,
짙은 푸르름 기억하게 했던 지난 여름..시간을 다시 메꾸어 주는 여름의 문턱. 그 사진 건네보아.
아, 곧 여름은 오겠구나.
덧붙여 발품을 열심히 해서 컴터를 소신으로 조립해준..또 그것뿐만이 아닌..
나에게 그 무엇의 새로움이란 방향을 제시해준 날 귀여워(?)해주는 그 오빠에게도 날려보냄이다.
컴터, 문제가 생겨 연락을 전했을때 얼른 사태파악하고선 - 역시나 전문지식의 신기함.
해결할 수 있게 해준..^^ 그리고 벌써 10개월여의 시간이 지나버렸음을..상기시켜줌에는 고맙..^^;
아 너무 조용해서 컴터를 켠지도 모르겠어. 덕분에 음악감상 제대로야...
좋아 좋아~~
느낌 좋아. 컴터의 팬이 돌아가는 소리에 익숙해져 다시 조용함에 신기해 했던. 그 느낌.
음악과 더불어 건넴이다.
" 너에게 나를 바친다 " - 이소라
알고 있어 기횐 이번 한번이란 걸
널 원하는 마음은 시간을 넘고 넘어
이렇게
생각해봐 왜 이러는지 왜 너만 원하는지
그렇게 채이고 또 다시 도전하는 기분을
넌 아마 모르겠지만
알고 있어 이번이 마지막이란걸
조금만 다가와 내 얘길 들어주지 않을래
말을 해봐 왜 안되는지 내가 싫은건지
이렇게 긴 시간 붙잡고 늘어지는 사랑을
넌 이해 못하겠지만
이게 다 모두 한 사람 때문이야
그게 너이기 때문이야
다른 이유
없어 너에게
나를 주고 싶어 너에게
꼭 날 받아줘
꼭 날 받아줘
- 작사 : 이소라, 작,편곡 : 조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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