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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감.

every day../일상, 일상, 일상.

by 아이리스정 2005. 6. 4.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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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 - 윤종신

 

이제 좀 쉬었다가요

그늘에 몸을 기대봐요

다 보여요 땀 흘리다 지친 길이 아름다운 걸

나를 싫어했던 사람

나를 좋아해줬던 사람들

다 보여요 그 모두가 소중한 일행이었음을

눈을 감고 한숨 푹 깊이 자요

오랜만에 꿈도 한 번 꾸어보고

배낭 속에 든 것도 걱정하지 말아요

아무도 가져가지 않으니

눈을 감고 한숨 푹 깊이 자요

오랜만에 꿈도 한 번 꾸어보고

배낭 속에 든 것도 걱정하지 말아요

아무도 가져가지 않으니

가야할 길을 보아요

그 역시 아름다울 거에요

가다가다 그늘이면 꼭 한번은 쉬어가요

 

 

오늘의 마무리. 저기가 어디게.

한해를 마무리 하면서 갔었던 동학사라는 곳의 봄.

그래서 얼마전에 꼭꼭 숨어있던 그 봄이 온 동학사의 모습을.

찾아두었는데.

언제 써먹을까.

그래..오늘이야.

눈에 담아 두었던 그 곳은 겨울이었는데.

그새지나 봄이 지나고 여름이 오네.

다시 밟아주면 그 느낌 좋을까. 어떨까.

아 기다림의 향연. 마음껏 즐겨주어야지.

다시 밟을때,

그 때를 기다리면서 간만에 찾아온 밤의 만끽.

그늘에서 쉬어가고파.

마음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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