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을 다시 보자니.
그렇게도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
일과의 돌아감은.
돌아가는 일상의 모습 속에서는.
이제는 떠나고 싶음도, 그 무엇도 바라는 것이 하나
없으니.
이제 다 된건가?
진정 바라는 것이라 함은. 제발 그것이
죽어버렸으면,
날 위해 죽어버렸으면.
빛은,
어디에서 빛나고 있는거야?
누구를 비추고 있는거야?
이유가 중요한가?
그래도 적어도 중요했지만.
그랬을테지만 알아서 무엇하리.
이제와서라는 단어가 되어버린 것은 알아서
무엇하리.
그저 술이나 한잔 하고 파라.
이 밤 고이 보낼 수 있을 만큼의 알콜.
모를 제목의 음악이나 내 눈에 보이는 한편의
드라마나.
이대로가 좋아.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