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은 한순간에 지나고 말아버릴 일.
나는...말해.
무언가를 마구 중얼거려.
그것이 진실이든 거짓에 의한 진술이든.
그렇게 말야.
돌아오는 길.
그렇게 우연하게 술을 한잔 했는데.
아핫.
돌아오는 것은 없지.
내 뱉은 건 많은데.
그걸 다 받아줄 사람.
기억해 줄 사람이 있긴 하는걸까?
네가 누구든.
지금 대화하는 이가. 내 앞에 있는 이가.
그 누구라고 달라질 게 있을까.
며칠째.
잠이라는 거 꼭 자야하나 라는 생각. 그득해.
그래서 이러고 있을까.
다가오는 기시감이든. 그 무엇의 예지이던지 간에.
나의 주절대는 진술이.
사실일까.
나는 거짓을 이야기 한 적이 없어.
그럴거라 생각해?
다만 공감해주고 같이 해주는 사람들에게 너무나도 미안하고 고마울 따름.
정말로 너무나도 사랑스럽고 고마운 이들.
그 사람들.
뱉어내고 나서 남은 건 무어야.
그저 마구마구 이야기 해댈 수 있어서 좋았음의 말고 그냥일까.
그럴까.
하지만 내 진심을 다해
대화했을 사람들에겐,
여전히 고마움.
내 곁에 있어주어 너무나도 고마운 이들.
교차는 여전해.
그들이 없으면 난 또 어찌해야 했을까.
아 떠나고 싶은 밤.
미치도록 달려보고 픈 밤.
밤은 언제나 나에게 달라.
-2005년 5월 7일자. 본인 블로그.-
차라리 그러고 싶어. 그러고 싶어. 마음껏.
그러면.
좀 더 나을텐데.
아니.
나아진다는 건 어찌하야.
그게 나에게 주는 게 뭔데?
응?
나의 진술이 사실이든 아니든.
괜찮았어?
그랬어?
나의 대답이 그랬어?
마음에 들어?
이런다고 달라질 건 뭐니.
아무것도 없자나.
차라리 아무말 하지 말지 그랬어.
그랬으면 차라리 더 나았을걸.
그랬을지 모르는데,
왜.
왜 나는 그래?
알아?
알기나 해?
대체 이 스며드는 기운은 무어야.
나 정말 괜찮은데.
무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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