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길.
언제나 돌아가기 위해 서는 그 버스 정류장에는,
옷 가게도 있고. 참 많은 가게들. 수 많은 가로등도 즐비해 있다.
- 실은 옷가게 사진도 찍었는데,
사진이 너무 많이 흔들리는 바람에, 흑.
오늘 뜬 밤하늘의 달은 참 이뻤다.
보름에 가까워지는 달.
생각해보니 오늘 우리 아이들에게 달에 대해 가르쳤다.
이 달의 이름은 무엇이고,
달은 늘 같은 장소에서 위치 하지 않고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며,
보름달은 동쪽에서 남쪽을 거쳐 서쪽으로 이동한다는 것.
그러면서 무심히 바라본 달. 참 이쁘다.
머릿속에 그러면서 스쳐지나는 노래가 하나 있었는데,
김현철의 '달의 몰락'. 노래를 올리기 위해,
그렇게 내내 스쳐가는 멜로디들을 찾다가 우연히 발견한 노래.
에라 모르겠다. 이 노래로 택했다.
그렇게 마음닿는대로 하는 게 좋아.
"달" - 조규찬.
다가갈수록 넌 더 그만큼 넌 더
조용히 내게서 멀어져
내가 지쳐 멈출때면
함께 멈춘 넌 또 다시 희망을 주곤했지
닿을수록
가까울수록
그런 너란걸 난 알지만
미묘한건 나도 모를 이 느낌
너에게 이끌린 나는 파도인걸까
믿을게 보잘것 없던
날 지켜봐 온 너임을
버릴게 헛된 소유욕
이렇게 항상 볼 수 있음에 고마워
다가갈수록 넌 더 그만큼 넌 더
조용히 내게서 멀어져
내가 지쳐 멈출때면
함께 멈춘 넌 또 다시 희망을 주곤했지
표류 목마름 시원해 보이는 잔인한
푸른 바다물 같은 너
버려 그런 혹시나 하는 희망 따윈
사실 때론 불가능도 정말 있을테니까
알아 무지했던 난 우겼어
현실을 이길 사랑을
알겠어 나의 한계를
처음부터 내겐 닿을 수 없던 높은 곳에 있던 너
다가갈수록 넌 더 그만큼 넌
더
조용히 내게서 멀어져
내가 지쳐 멈출때면
함께 멈춘 넌 또 다시 희망을 주곤했지
다가갈수록 넌 더 그만큼
넌 더
조용히 내게서 멀어져
내가 지쳐 멈출때면
함께 멈춘 넌 또 다시 희망을 주곤했지
그렇게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나는 하루를 즐겁게 마감할 수 있는 곳으로 향한다.
땀을 흘리고 숨이 찰 정도의 벅참으로 열심히 운동을 마치면,
하루의 피곤함과 그 무엇들이 싹 씻겨 내려간다.
특히나 여름 때면 그 느낌이 참 좋아서,
막 운동을 끝내고 나오면 그 시원함이 참 좋다.
요즈음에는 살짝 춥지만, 여전히 그 느낌 참 좋아서 난 그 시간 역시 소중하다.
집에 돌아오고 나면 다시 그 무엇의 기분들이 사로잡기도 하지만,
일단은 잠시 잠깐이라도 그렇게 풀어버릴 수 있다는 것 참 좋은것 같다.
어쩌면 몸의 건강을 다지기 위해 운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난, 마음의 건강을 다지기 위해 땀을 흘리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운동을 막 마치고 나오면서 찍은 샷.
참으로 간만에 찍은 밤의 사진이다.
나서는 길에 일부러 오늘은 음악을 안들어야지 아무것도 들고 나가지 않았다.
그런 날에는 귓속에 어떤 멜로디 들이 맴돌곤 하는데,
그러면 떠오르는 멜로디와 함께 흥얼거리면 그 또한 멋진 음악이다.
이 시간. 또 하나의 멋진 음악을 발견하고선 뿌듯함에 마지 않아.
이렇게 느껴봄이다.
그렇게 유난히도 빠르게 지나가는 하루의 일상.
마감하는 바. 오늘도 참으로 잘 지나주었다.
노래,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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