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 시간 참으로 그리웠다.
조용히 음악을 들으면서 다시 충전할 수 있는 시간.
시간이 점점 지나면서 어쩔 수 없이 해나가는 것이기 때문일까..
누군 일할 자리 못 찾아서 안달이라는데, 그 사람들을 생각해서라도..
이러면 안되는데 하면서도,,
그렇게 한숨 그득해지는 요즘이다.
요즘은 그렇게 아이들과 같이 웃을 여유조차 허락치가 않는 듯 하다.
아이들도 그렇고, 나도 그렇거니와.
역시나 시험이라는 것은 참 머리 아픈 존재인듯 하다.
기대하면서 열변을 토해내서 한들 결과는 마찬가지 이니 시일이 지날수록 더욱 그러하는 듯..
일케 어여어여 지나버려라 하는 시간은 또 서서히 지나주니.
이건 또 무슨 조화여.
역시나 모든 것은 마찬가지 인듯 여길 뿐.
그렇지만 또 그렇게 일과 마치고,
놓쳐 버린 버스를 기다리는 와중에 살폿 지나가면서 내리던 비가.
조금이나마의 위로가 되어주는 듯 하다.
그리고 버스 안에서의 친구에게 걸려온 전화 한 통이 유난히도 고맙던 날이다.
미치도록 바쁜 와중에 간간히 날라오던 여기 저기에서의 문자 메세지들도.
일과를 마치고 아무일 없다는 듯이 늦게 도착한 곳.
늦게 도착했음에도 여전히 그 자리에서 날 반기는 검도장과 검도장 식구들도.
하나 같이 다 고마움이다.
마지막으로 집으로 돌아와 날 반기는 뽀삐도^^ 역시~
약간의 알콜로 배를 슬슬 채우는 중이다.
하루 일과를 좀 더 일찍 서두르는 습관을 길러나가야 할 듯 하다.
그렇게 조금씩 노력해나가는 일상이 되도록 해야지.
어쨌든, 그나저나 최근에는 잠이라는 걸 아주 잘 자주고 있는 듯 하여 참 다행이다.
무언가의 아득한 시간으로 빠져들 수 있는 듯한 느낌.
잠을 자고 나면 개운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만 같다.
자다가 금새 깨어나도 싫지가 않는 느낌이 참으로 다행이고 또 고맙다.
어제 새벽 내내 새로 산 헤드폰을 실험 해본다면서,
귀가 아프도록 이 시디 저 시디 뒤적이면서 듣던 것의 효과일까.
역시나 내 귀를 채워줌에 더불어 마음까지 한가득 채워지니. 더할 나위가 없는 듯 했다.
이것 저것을 찾아 듣는 중 듣던 이 음악은 거의 실신할 뻔 했다.
역시나 어쩔 수 없는 나의 모습이거니와 그나마 다행이라 여겨 마지 않는.
그렇게 지나는 밤이다.
사진은 버스를 기다리며 살짝 젖은 땅을 연속해서 찍은 사진.
더불어서 살짜기 바래보는 아까의 잠깐 스쳐간 비가 계속 이어져 주었으면 하는 바램 한 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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